독일 쾰른 Koln 가족여행
독일에 살다 온 친구에게 물어봤다.
독일 서부를 가보려 하는데 어느 도시가 좋겠냐고.
친구는 뒤셀도르프랑 에센은 추천하지 않고
본과 쾰른을 추천했다.
그렇게 가게 된 도시 중 하나인 쾰른.
불어로는 콜로뉴 Cologne 라고 부르는데 오드콜로뉴로 유명한 그 도시.
일단 여행지에 도착하면 관광청에 가서 지도부터 얻고 정보를 묻는데 쾰른은 일요일날 관광청이 문을 닫더라.
저녁 여섯시면 문을 주르르 닫는 상점들처럼
일요일 관광청 문 닫는 것도
사람을 위한 것.
하지만... 관광지에서는 다른 방법으로 좀 살아줘도 좋을 텐데.
하하하
쾰른은 도착해서 작은 기차를 타고 일단 한바퀴 쓩 돌았다.
구시가지를 도는데 각종 블로그 사진에서 본 장소들이 주르르 나오더라.
대부분의 구시가지들은 걸어서 반경이 얼마 걸리지 않기 때문에 도보 여행을 하기 좋다.
쾰른은 유럽에서 3번째로 큰 쾰른 대성당으로 유명한데
그곳부터 본 후 중앙역도 돌아보고 호헨츨레른 다리 를 지나쳐 라인강 강변을 걸었다.
구 시청사 쪽 까지 걸어 내려가는데 커피 한잔 하러 들어간 카페가 공교롭게도 꽤 유명한 장소였다.
내부 장식에 깃든 역사가 보통이 아닌듯 했다.
좀 딱딱한 서비스였지만
질문에 귀찮아 하지 않고
모두 잘 설명해주는 직원들이 고마웠다.
남편은 팁을 잊지 않고 쥐어줬다. 하하하
독일에 가보니 화장실들이 어디든 다 눈에 띄게 청결하다.
프랑스랑 다르네.
그리고 아무나 붙잡고 영어를 해도 다들 영어를 잘해서 놀랐다.
한번은 독일 사람들이 어떻게 이렇게 다들 영어를 잘하냐고
어느 젊은 독일인 에게 물어봤다.
그녀는 60대 이상의 독일인들 중에는 영어를 잘하는 사람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많다고 한다.
젊은 세대들은 학교에서 영어를 배워 영어를 말하는데 별 무리가 없댄다.
프랑스 사람들이 영어를 너무 못하는 것과 차원이 다르네.
듣던데로 쾰른은 아기자기한 곳들이 여기저기 많았다.
하지만 바닥에 깨진 술병들이 여러군데서 보였고,
대낮에 술마시는 사람들도 눈에 띄었고,
독일에 대해 가진 반듯한 이미지와 다르게
파란불에도 차들이 많이 달리고
무단횡단을 하는 경우들도 많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