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여행

파리 야외 조각 공원 Musée de la sculpture en plein air = Jardin Tino Rossi- 부활절 방학 보내기 프로젝트!

빠리 슈퍼맘 2023. 4. 27. 00:37

 

봉주흐, 빠리 슈퍼맘입니다.

 

아이들 방학인데, 서로 스케쥴이 맞지 않아서 어디 멀리 놀러도 못가고... 열심히 행사를 찾아보는 슈퍼맘.

 

프랑스에서는 5월말까지 휴가를 다 써야 하는 회사들이 많은데, 제가 다니는 회사도 5월말까지 휴가가 남아있으면 한소리씩 듣다보니 남은 휴가를 몰아 쓰는 중이랍니다.

 

부활절 방학인데 여행을 전혀 안간다고 투덜대는 둘째를 보면서 나름 훈계를 해봅니다.

하지만 속마음은 미안함을 안고 있는 빠리 슈퍼맘.

 

다니고 있는 사립 중학교의 친구들, 왠만큼 먹고 사는 중산층들이다 보니 아이들 방학을 그냥들 보내지 않는 편이군요.

 

아이들이 방학때마다 어딜 갑니다.

대부분은 조부모님댁에 가서 아이들이 시간을 보내더군요.

미리미리 몇 달 전에 예약을 해서 시청에서 보내주는 여행도 가게 하고, 이것 저것 배우게 하기도 하고, 가까운 유럽으로 여행다니는 사람들도 많고요.

 

제가 회사 쉬는 날 아이를 데리고 어딘가 신나게 다녀와야 겠다 맘먹고 정보를 찾습니다.

 

정보를 찾는데 생각보다 꽤 많은 시간들이 걸립니다.

 

이미 가 본 곳이라도 아이가 너무 어릴때 가서 기억이 많이 남아있지 않아보이면 다시 가기도 하고, 아이가 좋아하는 식당에 들러 점심이라도 사주기도 하고, 운동 겸 많이 걸을 수 있는지도 보고, 동선도 다 짜보고....

 

가급적 종일 나가지 않고 반나절 쌈빡 하게 놀고 나머지 반나절은 아이도 원하는 걸 하게 돕습니다.

 

자, 아이와 함께 쉴리 다리를 건너 센느강 옆 야외 조각 공원에 다녀왔습니다.

 

야외 조각공원이라고 특별히 멋지거나 대단하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지만, 꽃들이 많이 피어있어 구경도 잘하고, 만보를 넘기기가 어려운데 저도 운동겸 산책도 하고, 아이와 함께 송흥식당에 가서 맛있게 베트남 쌀국수도 먹고 왔네요.

 

날이 흐린 편이고, 비도 간간히 오지만, 가뭄에 시달리는 France 에선 감사한 봄 비,  단 비입니다.

 

사진 구경 하세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