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착한 날 저녁에는 날씨가 맑고 더운편이었는데,
다음날 여행을 하려고 보니 비오고 우중충.
불어로는 앙베흐스 ANVERS라고 부르는 이곳은
세계 원석의 80프로의 다이아몬드가 거래되는 다이아몬드 도시, 그리고
유럽 4대 무역항으로 유명한 곳이라는 정보를 갖고 도착.
관광청부터 찾아 가다가 고풍스러운 건물에 바로 압도되었고,
관광객들이 너무 많아서
이곳이 관광할 만한 곳이 맞구나 안심하기도. 하하하.
관광청은 내부 방문이 가능하더라.
꼭대기 층 루프트 탑에 올라가서
도시를 무료로 조망하는 혜택을 누렸다.
성당들을 구경하러 들어갔다가
입장료를 내야 해서
그냥 나온 곳이 두군데.
플란다스의 개 네로와 파트라슈가
바닥에 함께 누워있는 조각상을 보고,
식구들과 함께 노트르담 (성모마리아)성당에
루벤스 그림을 구경하러 들어가려다 그냥 나와버렸다.
파리와 프랑스 곳곳의 수많은 성당들을 다녀봤지만
성당에서 돈 받는 경우는
벨기에 에서 처음보고 당혹스러웠다.
식구들이 모두 플란다스의 개 이야기를 몰라서
아주 간단히 이야기 해주었는데
... 그러고보니 프랑스에서는 책을 파는것도 보지 못했네.
디바 다이아몬드 박물관이 아이들에게 재밌고 인상적이었던 곳.
수학과 과학이 다이아몬드에 들어가 있다며
식구들은 본의 수학박물관에서처럼
이곳에서 오래 머물며 꼼꼼하게 읽어내려갔다.
덕분에 나는 휙 구경하고
귀퉁이에 앉아서 발마사지.
다이아몬드를 만드는 과정을 보여주는 곳도 있는데
우리는 구시가지에 있는
디바 다이아몬드 박물관으로 만족.
안트워프는 구시가지를 10분 반경안에서 도보로 구경이 가능한 곳이라
반나절 정도 가족여행에 알맞은 곳 중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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