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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빠리 슈퍼맘
파리 빼고

오를레앙 Orléans 당일치기 여행 -쟌다르크의 집, 보자흐 박물관, 성당 과 플로랄 정원

by 빠리 슈퍼맘 2023. 7. 15.

파리에서 차로 1시간 반에서 2시간 정도 걸리는 (132.6 km) 오를레앙에 당일치기로 다녀왔습니다.

고속도로를 타면 1시간 반, 국도를 타면 2시간. 파리에서는 남쪽에 있어요.

 

국도는 원형 교차로들이 수시로 나오니깐, 멀미하시는 분이 있으면 고속도로 타시는 게 이익 이실 듯.

 

 

저는 미리 인터넷으로 정보를 찾아봤어도, 구경하려는 도시의 관광청 office de tourisme 에 가서 지도도 얻고 정보도 얻는 편이에요.

 

표를 일인당 한 장씩 사지 않고 가족용으로 할인되어 살 수 있는지,

도심을 돌아보는 작은 관광기차 가격과 시간,

장소들도 물어보고,

현지인들이 많이 가는 식당가는 어디인지 등등등

현지 정보를 잘 알 수 있는 곳이죠.

 

오를레앙은 4개의 박물관을 한 군데 방문할 가격으로 볼 수 있는 표가 있네요.

(박물관 좋아하시는 분들, 한군데 구경할 가격으로 4군데 구경하세요!)

 

어른용 6유료 표를 사서 쟌다르크의 집과 보자르 박물관 두 군데를 구경했답니다.

아이는 무료.

 

 

 

오를레앙의 성당도 구경하고 점심 식사 후에는 플로랄 정원 - 꽃정원- 에 가서 소화시킬 겸 산책하다가 오니 쌈빡한 당일치기 여행.

 

 

 

 

오를레앙은 쟌다르크로 유명한 도시 중에 하나라서 쟌다르크의 집을 꼭 방문하고 싶었는데, 아주 작은 공간에서 쟌다르크에 대한 영상을 보여주는 게 전부였네요.

 

프랑스와 영국간의 전쟁, 혈육 간의 혈투를 벌인 역사의 상흔傷痕.

혼란스러운 인간사는 어디나 다 존재하는 것이 안타까워요.

 

 

 

파리의 커다란 쇼핑몰들은 대대적인 여름 겨울 세일 기간에 사람들이 너무너무 많답니다.

 

아침 일찍 가거나 아예 갈 엄두도 내기 힘들곤 한데, 소도시들은 도시 정중앙에 많은 가게들이 몰려있어서 쇼핑하기도 편해요.

 

가족들이 좋아하는 가게를 찾아 세일중인 바지도 사고, 스카프도 사고... 넓은 가게 안에 우리 가족뿐이라 더 좋았더랍니다.

 

 

보자르 박물관은 많은 예술품들이 세기별로 전시되어 있는데, 4층으로 구성되어 적당히 구경하고 나오기 좋은 곳이었답니다. 1시간 정도 가량 잡고 구경할 만한 곳.

 

식구들과 박물관에 많이 다니는 편인데, 이 곳 은근히 매력적이었답니다.

 

루브르 박물관과 비교할 수 없이 작은 곳이지만, 루브르 박물관의 스케일 같은 전시가 되어 있는 공간이 참 멋졌답니다.

 

 

오를레앙의 플로랄 정원은 칠리의 홍학 紅鶴 flamant rose 이 눈에 띄었어요.

 

아주 가까이에서 볼 수는 없게 보호막을 쳐놨습니다.

 

날이 유난히 무더워 넓은 공원을 오래 산책하기에는 버거웠던 날이었어요.

 

계속 물마시고 수도가 보일 때마다 얼굴과 팔을 물로 적셔대며 걸었답니다.

 

동물들이 많이 보이지 않아서 사람들한테 물어보니, 너무 더워서 동물들도 그늘에 숨어있다 더군요. 호호호. 

 

 

 

조용한 소도시에서, 조용히 산책하고 싶으신 분들께 오를레앙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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