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레 지구를 산책하다보면 마담 드 세비네 거리가 있답니다.
셍 뽈 성당앞으로 난 그 길을 주욱 걸어 가다보면 카르나발레 파리 역사 박물관이 나오는데 거리 이름이 그냥 생긴 것이 아니랍니다.
이 박물관이 마담 드 세비네의 거처였기 때문이죠.
마레 지구의 귀족 저택들이 박물관으로 보여지는 곳들이 여러곳이 있습니다. 피카소 미술관을 비롯해서 귀족들이 살 던 건물들을 함께 볼 수 있는 것도 방문의 묘미랍니다.
제가 방문해 본 저택 중에 가장 크고 웅장한 저택인 카르나발레 박물관.
결혼 해서 프로방스 지방에 남편과 아이들이 있는 딸을 자신과 함께 보내고 싶어 파리로 불러 들여와 함께 지낼 거처로 마련한 카르나 발레 저택.
부와 미모, 지성미 까지 겸한 후작부인, 마담 드 세비네의 왜곡된 모성애와 자기애에 대해 생각하며 지나게 되는 거리랍니다.
모든 것을 다 가진 사람은 없다...
부러움 보다 인간적인 연민을 일으키는 여인,
프랑스 서간문학의 대가 마담 드 세비네를 생각하며 산책 산책.
이 주변에 작고 이쁜 공원들도 여러군데 있고, 멋지고 오래된 건물들이 많은, 역사가 살아 숨쉬는 마레지구, 매번 맛있는 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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