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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빠리 슈퍼맘
파리 빼고

독일 본 Bonn 가족 여행

by 빠리 슈퍼맘 2024. 10. 18.

 

 

 

 

 

 

 

 

 

 

 

 

본 구시가지만 돌다. 

1949년에서 1990년까지 서독의 수도였던 독일에서

가장 오래된 도시랜다.

 

관광청부터 가서 지도를 얻고

하루 동안 어딜 가서 볼까나

식구들과 잠시 상의해서 함께 찍었다.

 

베토벤 박물관,

구시청사와 광장

수학박물관 정도.

 

그리고 발길 닫는데로 산책도 좀 하고,

식사하는 시간도 고려하고

저녁과 다음날 아침식사거리도 챙기기 위한 마트 쇼핑도 하고.

 

 

수학을 좋아하는 내 아이들은 가장 인상적인 곳으로 본 Bonn의

Arithmeum 수학 박물관을 꼽았다.

 

가족 티켓을 사서 네명이 12유로를 냈다.

 

문과출신인 나는

아이들이 성에 찰때까지

실컷 만지고 읽고 구경하는 동안

그저 기다려 준다.

 

아이들을 기다려 준다.

 

'덕분에' 하루 만 오천보에서 이만보를 걸어

불난 발바닥을

앉아서 좀 식힐 수 있는 기회를 얻는다. 푸하하하

 

수학 박물관의 계산기들이 너무 이쁘고 화려해서 놀라웠다.

 

프랑스 수학자들이 많이 눈에 띄었다. 

 

팡세로 유명한 블레즈 파스칼이 발명한 계산기도 눈여겨봤다.

 

난 그냥 쒸익 보고 나면 끝인데

아이들은 신기하다며

계속 읽고

계속 듣는다.

 

기다림... 문대 출신 엄마의 기다림...

 

우연히 아이들이 보고 있는 비디오를 보다가

대포에서 화약을 넣는 양은 어디에 발포를 할지 거리와 비례한다는 걸 듣고 아하 했다.

전쟁에서 대포를 쓰는데도 수학이 필요했다!

 

베토벤이 살았던 집에 가봤다.

음악을 좋아하는 우리 애들이

그곳에 몹시 들어가 보고 싶어 하더라.

난 그냥 패스 하고 싶던 곳...

잔말 않고 발걸음을 베토벤 하우스로!

(그럼 그럼, 애들이 원하는데 꼭 가야지)  

 

청력을 잃고도 작곡을 계속한 사람,

대단하다.

 

독일에서는 영어 메뉴판이 없었다.

맛집에 가서 주문하려다가

너무 불친절해서 나와 버렸다.

 

소화가 안될 것 같은 불친절.

그래서 옮긴 곳은

주문하는데 몇십 분,

음식 나오는데 삼십 분이 걸리더라. 햐.

 

음식을 주문해야 그때서 음식을 만들기 시작해 오래 걸리는 건가보다.

 

프랑스에서는 음식들이 참 빨리 나오는 편이라는 걸 이때야 깨닫다. 아하. 

 

 

 

독일은 마트에 초콜릿이 프랑스보다 더 다양하고 쌌다.

블루베리가 비싸서 자주 못 사 먹은 프랑스에 비해

독일은 훨씬 저렴해 눈에 띄다.

 

기타 공산품들이 일반적으로 싸다는데

DM에서 보는 가격들은 눈이 돌아가게 저렴.

 

프랑스에서 똑같은 제품을 2배 이상 주고 사야 하는데... 후들후들

프랑스보다 더 잘사는 나라 독일에서 이렇게 싸게 파니 구매력 파워가 막강할 만 하다.

 

DM가게에서 사려고 했던 물건들을 찾는데

물건이 없어서 못 산다는 말이 뭔지 확실히 알았다.

 

몇 년 전 독일 켈에 갔을 때 샀던 것도 좀 찾아서 쇼핑을 하려 했는데

아예 물품이 없어서 포기.

 

같은 독일 내에서도 가게에 따라 물건이 있고 없고도 차이가 나더라.

 

행복한 가족여행

독일 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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