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빠리 슈퍼맘
파리 독서

프랑스 프낙안의 아직은 아쉬운 한국책 코너

by 빠리 슈퍼맘 2024. 9. 9.

프랑스 프낙안의 아직은 아쉬운 한국책 코너

 

케이 컬처도 세계로 뻗어나가는 요즘,

 

휴가동안 아이들이랑 서점을 하루 종일 돌아보며

난 한국책들이 얼마나 꽂혀 있나 살펴봤다.

 

프랑스 최대규모의 서점인 프낙 FNAC에

가뭄에 콩난 듯 꽂혀 있는 한국책 번역본들을 보고는 아쉬움 가득...

 

열 손가락 안에도 꼽히지 않는 한국 책들은,

최근 메디치 상을 받은 한강의 책, 황석정, 이미예... 외 몇 권이 없다.

 

그동안 아시아 서점인 페닉스 서점에 가서

주로 한국책들을 보아왔던 내가,

 

프랑스 서점에서 눈여겨 한국책을 찾아보았더니

아쉽다. 

 

일본인들의 독서력은 이미 세계적으로도 유명한 것과 비례해서인걸까,

아시아 책 코너에서 압도적으로 번역본이 많다.

 

일본어로 만들어진 책들을 보면,

책을 만든 기술부터 달라보인다.

양장판이 생각보다 가볍고,

디자인도 아기자기하고 이쁜 물건을 잘 만드는 것처럼

책도 예쁘게 만든다. 손이 절로 간다.

 

중국 책들도 일본 책들에 비할 바는 아니지만

한국 책들과 비교도 안되게 많다.

 

이게 프랑스 내 (內)  

K 북의 현실. 

 

윤정은 작가의 불어판 책을 사려고 집어 올리며

한줄기 생각이 흘러간다.

'그래도, 이제는 한국어 책을 불어 번역본으로

집 가까이에서 사 읽을 수 있게 되지 않았는가! '

 

하며 기뻐해본다.

 


K 북의 파워도

커질 날이 다가오기를!

 

 

홧팅.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