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마디로
아름다운 책이었다.
화가의 글이라 해서
그림 이야기를 기대했는데,
여린 마음으로
용감하게 세상을 살아가는 한 여인이 보였고,
아름다운 글로
세상에 조근조근 이야기하는 작가도 보였다.
다 읽고나서
명상 수련을 하고 나온 듯 한 기분이 들게 하는 책.
마음이 많이 가는 책이다.
역사에 한 줄을 새기는 이런 분들의 책을 읽으며
그들의 어린 시절과
그들이 지금 이 세상에 미치는 영향이
어디서 흘러나온 것인지 거슬러 올라가 본다.
대부분은
남다른 부모님들을 두고 있다.
부모인 내가
내 역량이 허락하는 한에서
어떤 좋은 영향을 주면 좋을지,
다시 한번 점검해보게 하는
좋은 육아책이기도 했다.
아들 시몽이가 열두 살 때 일이었습니다.
아빠한테 야단을 맞고 울고 있던 그 애가 갑자기 큰소리로 말했습니다.
''아빠! 제발 고삐를 좀 놓아주세요!''
그 말은 지금까지도 제 마음속에 크게 울리고 있어
부모로서의 지나친 간섭이나 과잉보호,
또는 자식에 대한 터무니없는 욕심을
자중하게 해주고 있습니다.
부모님들이 가지고 있는
자녀에 대한 남다른 소망이나
지나친 기대가
그들에겐 고삐가 될 수 있습니다. 95
아버지는 1914년 8월 7일에... 태어나셨습니다.
일곱 형제를 다 똑같이 지극한 마음으로 돌보셨고...
딸 아들 구별 없이 최고 교육을 시켜야 된다고 하시며
재산을 물려주지 못해도
외국유학까지는 시켜주겠다고
늘 밀어주시며 실천하셨습니다.
결국 저희 일곱 형제 중
다섯 명을 외국 유학까지 시켜주셨습니다. 99-101
... 침묵으로 가는 길은
하나로 가는 길.
마음의 깊은 소리 들으며
빛으로 가는 길. 1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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