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프낙안의 아직은 아쉬운 한국책 코너
케이 컬처도 세계로 뻗어나가는 요즘,
휴가동안 아이들이랑 서점을 하루 종일 돌아보며
난 한국책들이 얼마나 꽂혀 있나 살펴봤다.
프랑스 최대규모의 서점인 프낙 FNAC에
가뭄에 콩난 듯 꽂혀 있는 한국책 번역본들을 보고는 아쉬움 가득...
열 손가락 안에도 꼽히지 않는 한국 책들은,
최근 메디치 상을 받은 한강의 책, 황석정, 이미예... 외 몇 권이 없다.
그동안 아시아 서점인 페닉스 서점에 가서
주로 한국책들을 보아왔던 내가,
프랑스 서점에서 눈여겨 한국책을 찾아보았더니
아쉽다.
일본인들의 독서력은 이미 세계적으로도 유명한 것과 비례해서인걸까,
아시아 책 코너에서 압도적으로 번역본이 많다.
일본어로 만들어진 책들을 보면,
책을 만든 기술부터 달라보인다.
양장판이 생각보다 가볍고,
디자인도 아기자기하고 이쁜 물건을 잘 만드는 것처럼
책도 예쁘게 만든다. 손이 절로 간다.
중국 책들도 일본 책들에 비할 바는 아니지만
한국 책들과 비교도 안되게 많다.
이게 프랑스 내 (內)
K 북의 현실.
윤정은 작가의 불어판 책을 사려고 집어 올리며
한줄기 생각이 흘러간다.
'그래도, 이제는 한국어 책을 불어 번역본으로
집 가까이에서 사 읽을 수 있게 되지 않았는가! '
하며 기뻐해본다.
곧
K 북의 파워도
커질 날이 다가오기를!
홧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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