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 몽스 Mons 에 갔을 때다.
폴 베를렌의 얼굴과 시가 겉면에 새겨진 수첩이
몽스 관광청에서 팔리고 있었다.
딱 하나 남아있던 그 수첩을
주저 없이 손에 들었다.
수십 년 전...
랭보와 보들레르를 배우던 때.
그들보다는 덜 각인되었지만
분명 베를렌의 시를 공부한 기억이 났다.
왜 벨기에 몽스에 프랑스 시인의 수첩이 있냐고 물어봤다.
관광청 직원은
벨기에 몽스 감옥에 베를렌이 투옥되어 있었기 때문이랜다.
프랑스로 되돌아와서 19세기 불시 노트를 들여다 보고
그의 시들을 들여다본다.
수십 년 전 써놓은 글을 다시 읽어보며
아하 베를린이 벨기에에서
랭보와 말다툼하다 상처를 입히고
투옥 (1874) 되었었구나.
재밌다.
덕분에
다시
불시를 읽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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