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빠리 슈퍼맘입니다.
지인 중에 알고보니 엄마가 영국인이고 영어랑 불어가 모두 모국어인 친구 (제하흐 - 가명)가 있네요. 불어로만 대화하니 영어를 잘하는 줄 몰랐습니다.
함께 식사하다 제하흐가 집근처에 영국인인 자신의 엄마가 사신다고 이야기를 꺼냅니다. 자신의 아이들은 영국인 할머니하고 영어공부를 한다는 군요.
이 집은 프랑스-중국 커플이랍니다. 우와 거기다 영국 할머니. 아이들이 삼개국어를 배우고 커나가네요.
제하흐는 프랑스에 살면 영어를 구사할 일이 별로 없어서 영어실력을 유지하기 위해 매일 약 30분 정도 비비씨 라디오 방송을 듣는다고 해요. 아하.
제가 매일 BBC 비비씨 방송과 FRANCE INFO 프랑스 앵포 뉴스들을 듣도록 노력하고 지내는데, 그 방법을 이 친구도 쓴다는 걸 알고 내 방법이 꽤 괜찮은 방법이구나 하고 안심을 했던 기억이 납니다.
사실 스크린 보는 것을 좋아하면 갖가지 영어 드라마나 다큐멘터리 같은 걸 보며 영어 실력을 업그레이드 시킬 수 있는데 고작 제가 하는건 비비씨와 빨간머리앤 을 영어로 듣는 것, 테드 톡스를 듣는것... 이 정도 입니다. 스크린 보다 종이책을 좋아하는 구식인간? 바로 접니다. 호호호
더 열심히 치열하게 영어공부를 하지 못하는 것에...맞벌이 육아 맘이어서 라고 핑계를 대는건 아닌가 제 자신을 반성해 보기도 합니다.
프랑스에서는 샐러리맨들이 CPF라는 개인훈련계좌 에 매년 500유로를 이체 받습니다. 이것으로 각종 공부를 할 수가 있어요. 요리도 배울 수 있고 자신의 직업과 상관없이 원하는 걸 배울 수 있답니다.
저는 영어 수업을 듣습니다. E-learning 종류가 많아서 혼자서도 꾸준히 공부할 수 있어 좋군요.
틈이 날때 아무때나 접속해서 공부할 수 있으니 세상 참 좋아졌습니다.
외국인에 여자... 저는 이곳에서 취직하는데 불리합니다. 어느 나라나 자국민 위주로 뽑잖아요.
이런 제가 프랑스 회사를 뚫은데는 영어가 도움을 많이 주었습니다. 프랑스 인들과 차별되는 뭔가 다른 부분이 있어야 아무래도 부정적인 차별을 적게 받겠지요?
부족하긴 하지만, 한국에서 배운 영어수준을 무시하지는 못합니다.
꾸준히 영어에 매달리고 포기하지 않으니 영어를 잘 못하는 프랑스 인들 사이에서 영어가 제게 무기가 되어 주는 군요.
여러분들도 자신이 열심히 갈고 닦으면 좋을 무기가 무엇인지 고민하시고 반짝 반짝 윤기나게 잘 닦고 계시길. 그것이 곧 '준비된 기회'가 될것이고 언젠가는 꼭 좋은 행운을 가져다 주기를!
파리에서 슈퍼맘이 응원해드립니다!
이 글을 읽는 당신도 절 많이 응원해 주실거죠?
하나, 둘, 셋! 홧팅! 우리 모두 홧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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