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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빠리 슈퍼맘
파리 일상

대한민국 사람이라는 나의 소개에 반색하던 프랑스 지인의 이야기

by 빠리 슈퍼맘 2022. 10. 27.

안녕하세요, 빠리 슈퍼 맘입니다.

 

올해 처음 알게 된 프랑스 지인이 있습니다.

 

 

 

이 분의 아내는 아시아인 입니다.

 

초대되어 가니, 처음에 제가 중국인 인줄 알았나봐요. 대한민국에서 왔다고 하니 반색을 합니다.

 

자신이 옛날에 일본출장을 갔을때 한국에도 잠깐 들렀었답니다.

 

그런데 굉장히 예의 바르고 공손한 일본인들에게서는 알지 못할 거리감을 많이 느꼈는데, 대한민국에 가니 사람들에게 바로 반해버렸다는 군요. 그래서 나중에 일부러 다시 한국도보 여행을 한달가까이 따로 했다고 합니다.

 

깜짝 놀랐네요.

 

이렇게 한국인을 좋아하는 프랑스 인은 드물게 만나거든요.

 

이 분 말씀으로는 자신이 제주도에서 판문점까지 여행을 하면서 한국사람들의 정다운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하십니다.

 

뭐랄까... 갈고 닦지 않은 순박한 인간미?

 

그런것에 반했다는 군요. 시골 사람들의 가감없는 표현에 더 인간미를 느꼈다고 합니다.

 

음, 그러고 보니 프랑스 인들도 일본인 들처럼 많이 다듬어진 면이 크긴 해요.

 

한국에 살때는 불같이 화내는 사람들도 많이 봤지만, 큼직한 웃음을 절제하지 않고 내쏟는 사람들도 많았고, 상상을 초월하는 정을 표현하는 사람들도 많았어요.

 

프랑스에 오니 그렇게 세게 표현하면 뒷소리를 듣는군요. 반면에 한국에서 많이 접하지 않던 절제미가 더 느껴집니다.

 

뭐, 어느게 더 좋고 나쁘다 라고 따지는 건 별로 바람직해 보이지 않아요.

 

새롭게 만난 프랑스 지인의 한국인 사랑이 고맙고 따끈 따끈 합니다. 아싸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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