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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빠리 슈퍼맘
파리 독서

Anne of Green Gables - 빨간 머리앤 - 영어로 읽기 - 중년맘 영어공부

by 빠리 슈퍼맘 2024. 1. 22.

빨간 머리 앤을 영어로 읽어 봅니다.

 

모르는 단어가 꽤 많아서 색칠해 가며 단어 적어가며 공부하듯이 책을 봅니다. 전부 다 읽는 건 아니고, 제가 좋아하는 부분들을 집중적으로 공부하죠.

 

무료 오디오 북으로도 다시 듣고 또 들으면서 영어가 좀 더 편하게 들렸으면 하는 기대감에 부풀어 봅니다.

 

사춘기 아이들이 읽을 법한 이 책을 읽으면서 참 행복합니다. 어릴 때 행복했던 기억이 함께 해주는 덕분이죠.

 

한국어로도 빨간 머리 앤을 구해다 읽었는데 좋았습니다. 어느 순간 사춘기 손녀 소녀들만 읽는 게 아니라 나도 고전을 다시 읽어봐야지 하고 맘을 먹게 되었답니다. 단지, 이젠 노안 때문에 아이들이 읽는 불어 고전들은 글씨가 너무 작아서 아쉽네요.

 

파리 셰익스피어 앤 컴퍼스 서점 Shakespeare and Company 에서 빨간 머리 앤을 사다가 영어로 읽기 시작한 건 도무지 영어공부에 취미가 붙어지지가 않아서였어요. 지긋이 영어공부를 하려면 내가 내 아이에게 강조하듯 '내가 좋아하는 영어 공부를 해야 한다! '는 생각에 아이들이 읽는 책 수준부터라도 내가 좋아하는 책을 보자 한 거죠. 

 

문제는... 소설이다 보니 묘사도 많고 아... 단어가 딸립니다. 비즈니스 영어가 필요하니 이런 영어는 필요 없다 하고 저만치 밀어놓았다가 다시 책을 펴는 절 보니, 제가 이 책을 좋아하긴 단단히 좋아하는가 봅니다.

 

영어공부를 하는 중년인 제가 새삼 깨닫습니다.

영어단어를 잔뜩 한꺼번에 외우려면 단어장 만들어 주구장창 외워봤자 금방 또 잊어버린다는 걸.

 

좋아하는 소설을 영어로 읽으니, 단어 하나하나가 장면을 담고 있습니다. 

여전히 잊어버리긴 하지만... 확실히 머릿속에 기억할 수 있는 단어들이 늘어납니다.

 

공부는 이렇게 해야 하는 건 데 호호호

 

빠리 슈퍼맘 영어공부 홧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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