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부부처럼
결혼 후
기반이 잡힐때까지
오래 기다린 후에야
아이들을 맞이한
친구 부부가 있다.
나의 큰 애가 어릴때
그 집 부부가 얼마나 이뻐해 주던지
감동먹곤 했던 기억이 난다.
그 부부는 아이 셋을 연달아 낳고
놀라울 정도의
정성을 들이며
셋 다
보통을 뛰어넘는
굉장한 아이들로
키우고 있다.
친구 부부의
양가 부모님들이
번갈아 가며
말도 안통하는
이 먼나라
프랑스에 오셔서
어린 손주들을 키워주시곤 한다.
그 집 아내는
출장을 다니는데도
걱정이 없다.
지원병이 많은
그녀의 복 福 이
미소들게 한다.
만약 내 아이들이 이담에
결혼도 하고 싶어하고
손주들을 낳고 기르고 싶어 한다면,
이 친구 부부들처럼
지원병이 있는 삶을 살게
돕고 싶단
교훈을 얻는다.
우리가 지원병이 되면
우리 아이들도 보고 배워서
지원병이 되리라.
이래서 '3대에 영향을 미친다' 라는 말이 있나보다.
좋은 영향만 3대에 걸쳐 내려갈 수 있게
맘자락을 붙잡아 본다.
아직 어린 애들이 있는 친구 부부에게
얼씨구 좋다 하며
장난감, 퍼즐, 온갖 책으로 가득찬 커다란 가방을
전달하고 있다.
잔뜩 퍼주고
내맘이 푸근하다.
살 맛 난 다.
아 나 바 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