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말로 감사하게도
1996년도에 잠시 잠깐
패치워크를 배울 수 있었다.
엄마랑 왕래가 잦았던,
학교에 패치워크 강사까지 나가시는 분이,
미국에 있는 언니에게 공수 받는 재료로
내게 패치워크 기본을
정성껏 가르쳐 주셨다.
그 해 겨울
잠깐 잠깐 그 분 댁에 들러서
하나 하나 배워 나가던 패치워크가
지금도 내 삶 곳곳에 살아있다.
하하하
남편 와이셔츠가 한벌에 60유로.
유니폼처럼 매일 입는 와이셔츠들은 몇달 입고 나면 맛이 가버린다.
그걸 버리는 걸 몹시 아까워 하는
파리 슈퍼 절약맘인 나.
일단 하나도 안버리고
여름 이불이나, 침대보로 꼬맨다.
그냥 손으로
강의 들으며
영어 공부하며
한 땀 한땀 바느질.
누군가는
힘들게
그렇게 바느질을 한다고
한마디 던지기도 하지만,
난 바느질 하는 시간이
힐링의 시간.
그리고 공부하는 시간. 행복한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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