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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절약

'비싼' 남편 와이셔츠 ! 다시 살리기 - 파리 슈퍼맘의 남방으로 ***

by 빠리 슈퍼맘 2024. 9. 2.

남편 와이셔츠를 어떻게 하면 

내가 입을만하게 잘 바꿀까... 

꽤 오래 생각을 해왔다.

 

인터넷으로 많이 찾아보고 

내가 좋아하는 모델들을 찾아 

스크린 캡쳐를 해서 

모아두었다. 

 

언젠가 해봐야지 하다가 

이번에 남방스타일이 많이 필요해져서 

첫 시도. 

 

와이셔츠 밑단을 잘라 

프릴로 만들어 

셔츠 컬러를 떼어내고 

그 자리에 대신 붙였다. 

 

컴퓨터 앞에서 종일 일해야 하는 내게

손목에 달린 단추들은 항상 거추장스럽다. 

단추들을 떼어내고 그냥 통으로 손바느질. 

위에 정장을 입으면 보이지도 않는다. 

 

편하고 단순하게 리폼. 

 

뿌듯 뿌듯. 

남편 와이셔츠 60 유로 되살렸다.

 

(유로화 환율 1450원 기준으로 8만 8천원)

60유로면 프랑스 세후 최저임금 하루 일당 정도 된다. 

돈 벌었다. 

 

캬, 

부자는 이렇게 절약하며 되어야 

흔들리지 않는 부자가 된다더라. 

 

난 탄탄한 부자가 되리라.

으하하하  

따뜻한 

9월의 가을 햇살을 

안방에서 

온몸으로 맞이하며, 

 

행복한 바느질. 

 

 

내가 이렇게 리폼해 입고

옷 수명이 다해지면,

 

그땐 또 다시 작게 잘라 

이불을 만들든, 뭘 만들든, 

또 살려보리라!

 

와이셔츠도 살리고,

내 가계 家計 도 살리고, 

지구도 살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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