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7월
슈퍼 차일드 펠리치타스 뢰머지음 배명자 옮김
한국의 교육은
이미 경제에 무릎을 꿇은 듯하고
태어나면서부터 스펙을 쌓는 것이 너무나 당연한 현실.
단적인 예가 바로 인적자원이라는 낱말.
한국은 교육부를 인적자원부로 바꾸었다.
교육은 다시 말해 인간을 키우는 것이 아니라
인력을 키우는 수단이 되었다.
그리고 이것이 왜 문제인지 인식하지 못할 만큼
우리 교육은 경제화 되었다.
귀족들에게 아이는 짐이었다.
18세기 까지 귀족 부인이 아이를 낳으면
대개 유모가 데려다 키웠다.
그곳의 위생조건이 훨씬 끔찍했는데도 말이다.
그들은 살롱에 모여 환담을 나누고 무도회에서 춤추기를 더 즐겼다.
모성애를 찾아보기 힘들었다.
18세기 중반에 루소가 여성들에게 모유를 먹이라고 요청한 것도
모성애 때문이 아니라 높은 신생아 사망률을 낮추기 위해서 였다.
독일에서 체벌금지가 통과된 해는 1998년이다.
아이들이 폭력없이 교육받을 권리를 갖게 된지 겨우 …
독일의 가족부 장관
자신의 감정을 스스로 다스리지 못하는 부모의 자녀일수록
마약이나 알코올 소비가 높다.
공무원 신분 교사는
자기 수업방식을 성찰하고 개선해야 할 압박을 받지 않는다.
자신을 성찰하고 변하려 노력하기 보다
아이들에게서 문제를 찾고 그들을 변화 시키려 한다.
ADHD진단 주의력 결핍 및 과잉행동 장애
높은 아이큐가 저절로 일생의 평화 기쁨 성공을 보장하는건 아니다.
아이큐 수치는 미래의 성공 여부와 아무 상관이 없다.
유리한 조건일지 몰라도 성공적인 삶의 보증수표는 아니다.
오히려 때로는 높은 아이큐가 제공한 비판적 사고력이 행복을 가로막기도 한다.
직업적 성공이 행복을 자동으로 주는것도 아니다.
저마다 다르게 행복을 정의하기 때문에 해석하기 나름이다.
이를테면 외국인과 다양한 사회계층 존중하기
서로 도우며 평화롭게 공부하기
학교생활 함께 만들어가기… 등을
다문화 초등학교에서 배울 수 있다.
세계화가 위협하는 앞으로의 삶에 이보다 더 좋은 준비가 또 있을까.
정신적으로 안정된 건강한 아이,
실패하면서 배우는 거라고 생각 할 줄 아는 아이.
부자나라와 가난한 나라 사이의 틈새는 더 벌어졌다.
아이엠에프 조차 이미 2000년에 기형적 성장과 불평등 증가를 인정했다.
증가한 수입이 공평히 분배되지 않았음도 보여준다.
전세계 잘사는 사람 25프로의 일인당 국민소득이 20세기에 거의 6배 증가
가난한 사람에 속하는 25프로의 소득은 3배도 증가하지 못했다.
가족을 먹여 살리기 버거운 워킹 푸어 –직장에 다니지만 저임금 때문에 여전히 가난한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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