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빠리 워킹맘입니다.
아이들을 키우다 보니 주변 학부모들을 꽤 알게 되면서 진짜 프랑스 사람들의 삶을 좀 더 가까이에서 엿볼 수가 있군요.
제가 사는 동네에 사는 프랑스 사람들은 다른 동네 사는 사람들과는 또 다를 수 있을겁니다.
저는 프랑스 중산층들이 많이 사는 동네에 살고 있지요.
아이가 셋있는 워킹맘인 세브힌은 (이름은 가명이에요) 일주일에 한 번 발레를 합니다.
우리 동네에서 꽤 먼 곳에 있는 곳까지 가서 발레를 하고 온다고 해서 처음에는 꽤 놀랐습니다.
애가 세명이나 되는데 취미생활을 그렇게 하더군요.
퇴근하고 발레 하고 집에 오면 꽤 늦은 시간인데 그날은 남편이 아이들을 담당한다네요.
세브힌네는 주택에서 사는데 항상 베이비 시터들이 아이들을 학교에서 데리고 와서 저녁준비까지 일부 해준다고 하네요.
이런 사람들이 자녀교육을 등한시 하느냐…아닙니다. 오히려 평균 이상으로 아이들 교육도 세심하게 신경써서 잘 써포트 해주더군요. 거의 매일 저녁 아이셋을 위해 3시간 가량 할애하면서 학교 공부를 체크한다고 하더라구요.
처음에는 그렇게 까지 할 필요가 있나 했는데 결국 세브린네 아이들은 고학년이 될수록 눈에 띄게 공부를 잘하는 아이들이 되더군요.
자기 관리도 잘하고, 아이들 교육도 잘시키고, 와 … 감탄이 나오는 부부랍니다.
남편도 자기 취미생활을 하는 날은 아내가 전적으로 아이들을 챙기고, 집안일을 일주일에 한두번씩 해주는 사람을 고용하더군요.
잠깐와서 청소하고 다림질하는 일들을 하는 분들이라서 가계에 큰 부담은 안된다고 하네요.
집안일에 치이지 않게 도우미들과 함께하고, 취미생활을 즐기고, 아이들 교육에 최선을 다하는 부부.
저는 그 부부처럼 해내지 못하지만 많이 존경합니다.
많은 분들이 삶의 균형을 맞추며 잘사는 이 부부의 이야기를 통해
아이를 키우면서도,
일을 하면서도,
자신의 취미를 살리며 사는 삶이 가능하다는 것에 대해 생각해 보시는 계기가 되길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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