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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빠리 슈퍼맘
파리 육아

싫어하는 선생님 때문에 공부를 놓아버리는 아이들

by 빠리 슈퍼맘 2022. 8. 12.

봉쥬흐, 빠리 슈퍼 맘입니다.

 

초등학생 시절에는 담임선생님이 있어서 전과목을 가르치는 편인데 (영어, 음악, 지리 등 이따금 예외도 있긴 하지만) 중학교부터는 과목마다 선생님이 달라지죠.

 

주변에서 지인들의 아이들이 싫어하는 선생님들 때문에 그 과목을 놓아 버리는 것을 봤습니다.

 

중학교 졸업할때 치르는 브르베 에서는 20점 만점에 21점이라는 끝내주는 국어 성적을 가진 지인의 아들이 있습니다. 고등학교 진학 후 국어 선생님이 불공평하고 말도 안되는 채점기준을 적용한다고 화가 나서 국어를 놓아버린 이야기를 듣고  저도 남일 같지 않게 속이 많이 상했습니다.

 

이런 일들이 참 많아요. 무척 안타까워서 제가 직접 아이랑 이야기를 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기면 주저하지 않고 제 생각을 전해보곤 합니다. 

 

제 아이들에게 하는 이야기도 마찬가지지만, 학교는 사회에 나가기 전에 겪는 '작은 사회' 입니다. 그리고 아이의 큰 인생에 생각보다 아주 '작은 조각'입니다.

 

선생님들이 모두 완벽한 인간 일 수 없습니다. 그 중에는 그림자도 밟고 싶지 않은 존경하는 훌륭한 분도 계시지만 복수심과 분노를 치솟게 하는 나쁜 사람도 있습니다.

 

사회에 나가면 이미 갖가지 모습을 보여주신 선생님들이 모델이 되어 주신 덕분에, 정신적으로 충격이 덜 할 수 있는 장점도 있는 겁니다.

 

선생님이 잘 못가르쳐서, 말도 안되게 차별하고 못되게 굴어서 그 과목을 포기한다면, 그건 자기 자신에게 화살을 쏘는 거나 다름이 없어요.

 

이제는 세상이 좋아져서 맘만 먹으면 인터넷으로 모든 것을 공부해 낼 수 있습니다. 싫어하는 선생님의 과목일수록 끝까지 놓지말고 오히려 더 열심히 공부해서 좋은 성적으로 복수?해 주세요. 완전히 놓지 않고 열심히 하다보면 다음해에 좋은 결과가 가져오면 되는 겁니다. 

 

교권이 센 프랑스에서 선생님들이 가진 파워가 강하기 때문에 아이들이 받는 타격이 더 클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잘못 사용된 파워를 맞고 아이들이 넉다운 되어도, 바로 오뚜기 처럼 일어날 수 있게 부모님들이 옆에서 힘껏 응원해주세요.

 

연약한 아이 혼자 견디기엔 ... 참으로 외롭고 힘듭니다.

 

세상의 모든 슈퍼맘 슈퍼 빠빠

 

모두 모두 홧팅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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