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쥬흐, 빠리 슈퍼 맘입니다.
스마트폰과 비디오 게임.
요즘 아이들은 이것들을 피해 갈 수 없는 세상이 되었군요.
주변 지인들 중에는 이 두가지 모두 금지시키는 분들이 있답니다.
모두 나름의 철학을 가지고 그런 결정을 내리겠죠.
저는 허용하며 키웁니다.
일단 아이들이 자신만 스마트 폰이 없거나, 자신만 비디오 게임을 하지 못할 경우 친구들 사이에서 느낄 소외감에 대해 생각해 봤습니다.
스마트 폰을 갖기 시작하는 중학교 시절에는, 아직 본능적으로 행동하는 아이티를 벗지 못한 상태에서 나와 다른 이질감에 대한 반응을 폭력으로 표출하는 일들이 흔한 때죠.
중학생 때는 자녀의 스마트폰 사용을 금지하기보다는 관리를 잘하게 도와주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비디오 게임에 대한 주변 학부모들의 의견도 분분합니다.
두명의 지인이 비디오 게임을 강하게 금지시켰는데, 친구들한테 게임기를 빌려와서 밤에 몰래 이불속에서 게임을 했다는 이야기를 하며 속상해하더군요.
아이가 비디오 게임을 좋아하면 스마트폰 처럼 시간관리를 해서 중독이 되지 않게 조율해 주는게 관건이라고 생각해요.
큰 애와 비디오 게임에 대한 장단점에 대해 이야기해봤답니다.
아이의 경험으로는 게임을 하면 두뇌에 영향을 줘서 기억력을 향상하고 재빨리 대처해야 하는 능력이 향상되어서 게임 덕을 많이 본다고 하는군요.
또한 친구가 되는 범위가 넓어져서 다른 도시 다른 나라 사람들과 이야기할 기회들이 많아진다고 해요. 클럽에서 농구를 같이 하듯 온라인 게임을 같이 하며 친해진댑니다.
제가 가장 놀란 부분 중 하나는 아이의 영어 실력인데요, 영어 악센트와 어휘력이 게임을 하며 알게 된 온라인 상 친구들과 영어로 채팅을 하며 급속도로 향상이 되었답니다. 제 아이뿐 아니라 아이의 친구들, 지인의 아이들도 똑같은 결과를 얻군요.
영어 공식 시험을 몇 달 전에 봤는데 아이 또래에서 받을 수 있는 최고 점수를 받아왔습니다. 제 아이뿐 아니라 아이와 같이 비디오 게임을 즐기는 친구들 역시 같은 실력을 발휘했다는군요.
몇 년 만에 만난 프랑스 친구 중에 '비디오 게임을 하며 아이의 영어실력이 원어민 못지않게 향상된 것'에 몹시 놀라워하며 감탄하는 이야기를 늘어놓는 경우도 있었어요.
이렇게 여기저기서 보이는 성과들을 지켜보며 게임과 외국어 실력 향상의 상관관계가 분명함을 알게 되었답니다.
제가 제 아이를 지켜보며 느낀것은 비디오 게임을 스트레스 해소용으로, 취미처럼 잘 활용한다는 거에요. 비디오 게임을 하면 아이 성적이 떨어질까 걱정하시는 분들이 많으실 텐데, 최상위권을 유지하는 제 아이의 케이스가 좋은 본보기로 비춰지길 바랍니다.
단점이라면 게임이 가상의 존재라는 것을 잘 인식할 줄 알아야 하는데 그것을 잘 깨닫기 어려울 수 있다는 점,
아이가 게임에 중독되어서 일상생활에 지장을 초래할 수 있다는 점,
적당히 즐기고 행복해질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서면 시간을 잃어버린다는 점.
이런 것들을 아이가 지적해 주는 군요.
비디오 게임을 초기 단계에서 부모님들이 잘 관리해주신다면 아이의 삶에 긍정적이 될 수 있다고 결론 내려봅니다. 이런 제 글을 찾아 읽고 계시는 부모님이라면 틀림없이 아이들이 스스로 조율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 주실거라고 단언합니다.
세상의 모든 슈퍼맘, 슈퍼 빠빠
홧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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