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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육아

쁘레빠 에쓰 S (이과 쁘레빠) 황금조언 - régles d'or pour réussir en Prépa

by 빠리 슈퍼맘 2022. 9. 10.

봉주흐, 빠리 슈퍼맘입니다.

 

 

큰애가 쁘레빠 S -쁘레빠 에쓰- 를 시작했습니다.

 

프랑스의 복잡다양한 교육체계가 참 골치 아파요.

 

프랑스 친구들한테 물어보니 알고 있는 지식들이 저랑 오십보 백보입니다.

 

다들 자기가 겪은 것만 조금 더 잘 알고 있을 뿐...

 

끝없이 변하고 너무나 선택이 다양한 프랑스의 교육제도.

 

앙. 힘듭니다.

 

 

 

옆에서 이따금 얻어듣는 이야기 수준이지만,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맘으로 확실히 아는것에 한해서 적어 봅니다.

 

제 큰애는 사립 고등학교를 다녀서 사립 쁘레빠에 더 많이 원서를 냈는데, 결국은 공립 쁘레빠를 하게 되었습니다.

 

 

프랑스 전국 이과 쁘레빠 1위, 최고 명문에도 붙었는데 아이는 그곳에 가길 원하지 않았어요. 

 

지금 자랑하냐구요?

 

네, 자랑질 맞습니다.

 

저랑 제 가족은 항상 이런 식으로 삽니다.

 

남들눈에 '최고'가 중요한게 아니라 최대로 내 상황에 맞는것, 내가 원하는 '최고'를 선택해 왔습니다.

 

최고 대기업이라고 무조건 가지 않고, 최고 명문 상대라고 무조건 선택하지 않고... 그 최고의 기준이 남이 생각하는 기준이 아니라, 내게, 내 가정에 최고일 경우에 '진짜 최고'라고 생각하고 선택합니다.

 

그러고 보니 제가 남편과 만났을때도 '최고로 가난했던 남자?'였는데, 제게 '최고로 좋은 남자!'여서 결혼까지 하게 된 일이 떠오릅니다.

 

이 글을 읽는 당신은 어떤 '최고'를 선택하셨고, 앞으로 어떤 '최고'를 선택하실 건지??

 

남의 눈에 '최고'를 선택하실건지, 당신 자신에게 '최고'를 선택하실 건지???

 

짧게 보면 손해같지만 길게 보면 남들이 흉보고 심각하게 반대하던 저의 '최고' 선택들은 '완벽히 잘한짓!?' 이었다고 판단합니다.

 

 

이야기가 너무 옆으로 샜나요? 호호호.

 

 

 

다시 본론으로 되돌아가서,

 

제 아이는 제 아이가 정말로 하고 싶은것을 할 수 있는 쁘레빠를 아이 스스로 선택했답니다.

 

 

 

프랑스 쁘레빠를 할 때 아주 중요하다고 강조하는 것이 몇가지 있다며 아이가 자주 언급하는 것을 적어봅니다.

 

 

학교 통학 시간이 10분을 넘기지 않도록 해라

 

기숙사에 사는 경우가 아니라면 학교근처에 집을 얻어서 통학 시간을 최대한 줄이랩니다.

 

 

장보고, 음식할 시간을 만들지 마라

 

식사하는데 너무 시간을 빼앗기지 말라는 이야기 입니다. 시간절약이 굉장히 강조됩니다.

 

 

같이 쁘레빠를 하는 아이들을 동지로 대하고 함께 스터디 그룹을 만들어 상부상조하라!

 

파리의 아주 유명한 'S 쁘레빠' 생각이 바로 납니다. 그곳 내부의 적대적인 분위기가 아주 유명합니다.

 

여러 포럼에 참여하며 쁘레빠를 설명하러 와주시는 선생님들도 직접적으로 이야기 하십니다.

 

해꼬지를 하기도 하고, 선생님의 자료들을 훔치기도 하는 일들은 널리 알려진 이 쁘레빠의 유명한 이야기들이랩니다. 워낙 잘하는 아이들이 모인곳이라 결과가 좋을지는 모르지만 서로를 바닥으로 쳐내려는 분위기에서 살아남으려는 아이들이 과연 사회를 이끌 미래의 훌륭한 엘리트가 될 수 있을까 싶습니다.

 

쁘레빠를 한 사람들, 하고 있는 주변사람들을 많이 만난 제 큰애는, 쁘레빠 동안 상부상조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에 대해 강조하고 또 강조합니다.

 

브레인 스토밍의 효과가 상상을 초월하고

서로를 돕는 마인드가 서로를 모두 살리는 중요한 일이라는 것을

제 아이가 제게 여러번 언급합니다.

 

안심입니다.

 

이런 마인드라면 세상에 어떤 일이 생겨나도 결국엔 잘 이겨낼것이라 의심치 않습니다.

 

 

방학때는 무조건 4-5일은 공부 생각은 하지 말고 쉬어라

 

 

이번에 '익스'-현재 프랑스 최고 엔지니어 학교-에 들어간 아이가 제 아이에게 쉬지않고 공부만 하는것을 아주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해 주는군요.

 

쉴 때 머리를 다 비우고 완벽하게 놀라고 조언합니다. 방학때마다 무조건 공부만 하는 것이 가장 어리석은 일이라구요. 나뭇꾼이 칼을 갈지 않고 쉬지않고 무식하게 일만 하는 것이 가장 어리석은 일이듯이 말이죠.

 

 

잠은 무조건 11시 반에서 7시 까지 충분히 자기 + 절대로 새벽늦게까지 공부하지 말것 + 날새지 말것

 

한국에서는 4시간 5시간 수면을 이야기 했던 기억이 납니다. 프랑스 최고 쁘레빠 출신인 지인의 아들이 제 아이에게 하는 조언. 절대로 늦게까지 공부하지 말것!

 

자신에게 맞는 수면시간을 지켜 충분히 잘것.

 

모두 모두 홧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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