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주흐, 빠리 슈퍼 맘입니다.
진광 스님이 쓰신 '모든 순간이 꽃봉오리인 것을'.
100페이지가 조금 넘는 얇고 작은 책입니다.
작고 얇다고 얕보면 안되는데 참 무심한 마음으로 첫장을 열었다가 큰 코 다친 책입니다. 호호호
선재 스님이 '모든것이 부처다' 라는 말씀처럼 진광 스님은 '모든 순간이 꽃봉오리'라 하시는 군요.
''신은 별스럽고 특별한 것이 아니라 일상에서 만나는 소소한 행복의 기적을 말하는 것이다.''
''그리고 젊은 날에 부처님을 찾아 헤매다가 누군가에게 네가 집에 돌아가면 버선발로 뛰쳐나오는 이가 바로 부처니라 라는 말을 들은 이가 있었다. 그래서 마침내 고향집에 돌아와 보니 어머님이 버선발로 뛰어나와 반기더라는 것이다.''
''젊은 날에 세상을 유력할 때마다 나는 빅토르 위고의 황금률 중에 나오는 구절을 생각했다.
고향을 감미롭게 생각하는 사람은 아직 허약한 미숙아 이다. 모든 곳을 고향으로 느끼는 사람은 이미 상당한 힘을 갖춘 사람이다. 그러나 전 세계를 타향이라고 느끼는 사람이야말로 완벽한 인간이다.''
''성서에서 내가 가장 좋아하는 것이 범사에 감사하라 라는 말이다. 작은 순간의 합이 곧 찬란한 꽃봉오리로 피어나는 것이다. 매 순간 일상에 감사하는 이는 그대로 꽃봉오리가 아닐까 생각한다. ''
''90세에 천지창조라는 명화를 그린 미켈란 젤로처럼,
80세에 오페라 오텔로를 작곡한 베르디 처럼,
82세에 대작 파우스트를 완성한 괴태처럼,
101살에 생애 22번째 개인전을 연 미국 화가 해리 리버만 처럼,
102살에 마라톤을 완주한 인도의 파우자 싱처럼,
99살에 약해지지 마 라는 시집을 낸 일본의 시바타 도요처럼,
89에 미국을 걸어서 횡단한 도리스 해덕처럼,
94살까지 명품 바이올린을 만든 안토니오 스트라디바리처럼,
57에 첫 저서인 순수이성비판을 쓴 임마누엘 칸트처럼,
...
그렇게 꿈 앞에서 영원히 늙지 않는 돈키호테가 되어라.''
간단 명료하면서도 향기롭운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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