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주흐, 빠리 슈퍼맘 입니다.
한국은 재활용을 참 잘 하는 나라에요. 분리 수거도 철저하고, 음식 쓰레기도 잘 분리하고.
프랑스는 한국에 비하면... 아직 멀었다 하는 생각이 자주 들었었답니다.
쓰레기 봉투를 돈내고 사지도 않고, 음식 쓰레기도 분리 수거랑 거리가 멀어요.
이따금 사람들이 함부로 버리는 쓰레기들을 보면 뜨끔 뜨끔 해요.
동료들이 점심으로 사먹고 난 후 음식이 담겼던 플라스틱 통들이나 종이 봉투가 가득 가득 쌓이는게 눈에 띕니다.
하지만 일단 맘먹으면 잘 실천도 하는 프랑스 인들이네요.
마트에서는 비닐 봉다리를 무료로 더이상 주지 않아서 사서 써야 해요.
마트 뿐 아니라 이제는 백화점을 비롯한 수많은 가게들이 모두 돈을 내야 봉투를 내줍니다.
얼마전부터는 야채나 과일을 담는 비닐이 생분해성 으로 바뀌었어요. 마트에 따라 다른데, 엥떼흐 마흐쉐 INTERMARCHE는 자연분해 되는 비닐을, 모노프리나 르끌레흐는 불투명한 종이가 일부 섞인 누런 봉투가 등장했답니다.
그런데 유기농 가게에서 파는 비싼 작은 면 주머니들을 대형마트에서도 훨씬 더 싸게 구할 수가 있네요.
이번에 르끌레흐 대형마트에서 처음 봤답니다.
저게 뭔가 하고 지나다니다가 어느 여자분이 면 주머니에 야채를 넣어 바코드를 붙이는 걸 보고서야 뭐하는데 쓰는 면 주머니 인지 이해했네요. 아항.
한창 자라는 애들을 가진 빠리 슈퍼맘이다 보니, 장을 많이 보는 저는 저걸 열 댓개는 들고 살아야 하겠다 싶은데, 저도 저걸 사서 더이상 종이봉투도 쉽게 집어들지 않도록 노력해야 겠네요.
지구 살리기에 빠리 슈퍼맘도 열심 열심히 하렵니다.
아자아자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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