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빠리 슈퍼맘입니다.
파리에서 가장 오래된 차이나 타운에 있는 꾸엥 드 빠하디 COIN DE PARADIS 식당에서는 메뉴 7.5유로에 밥+반찬 3가지를 골라서 먹을 수가 있어요. 중국식 반찬인데 프랑스 인들도 줄서서 사가서 먹습니다. 가격이 계속 오르고 있지만 여전히 저렴한 편입니다.
(2022년 5월초에 갔더니 8유로로 올라있군요) + (2023년 초에 가니 8.5유로로 올라가 있습니다. 쑥쑥 오르는 물가, 요지부동인 월급)
안에서 먹을때는 이런 7.5유로 짜리 메뉴나 메뉴판에 있는 면류, 볶음류 등을 주문해 드시면 됩니다.
이 집 직원분의 딸이 아빠랑 같이 식사하는걸 종종 봅니다. 직접 만든 음식들을 직원 가족들도 먹는 걸 보면서 왠지 믿음이 더 가더군요.
개당 1.20유로로 팔리는 찹쌀 도너츠는 하나만 먹어도 든든합니다. 배낭여행 오시는 학생분들, 메뉴 7.5유로도 부담스러우시면 이런 참쌀 도너츠나, 고기 야채가 든 중국 바오즈를 사드세요. 2유로도 안 하지만 어른 주먹보다도 훨씬 큰 바오즈(중국 찐빵)는 하나만 먹어도 든든합니다.
2008년 경에 프랑스에 배낭여행온 걸로 보이는 한국 학생들 5명이 마침 제가 먹고 있던 중국 식당에 들어온 적이 있어요. 이것저것 사서 나눠먹는데 한눈에 보기에도 돈이 많이 없어 보였어요. 음... 지금 같으면 좀 뭘 사줄 수 있을 텐데 그때만 해도 참 그럴 맘의 여유가 없었네요.
앞으로 코로나도 종식되고 배낭여행하러 많이들 오실텐데, 입맛에 안 맞는 프랑스식 때문에 고생하시게 된다면 이런 곳에서 싸고 맛나고 양 많은 것 사다가 배불리 드시면서 다니세용. 하루 종일 걸어 다닐 텐데, 배고프면 힘 빠지죠.
이 차이나 타운의 중국인들은 자기네 말을 하지 않는 외국인들한테 썩 친절하진 않아요. 붙임성이 좀 없는 편이라는 느낌이 강합니다. 프랑스 친구 커플 하나는 이 차이나 타운에 갔다가 너무 불친절하다며 쇼크 먹은 이야기를 하는군요.
하지만 프랑스 레스토랑에 간다고 다들 친절한 것도 아니에요. 프랑스란 나라 자체가 서비스를 한국처럼 잘하는 나라가 아니다 보니, 별 기대는 안하는게 정신건강에 좋을 듯합니다. 하하하
그냥 맛있게 먹자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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