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주흐, 빠리 슈퍼맘입니다.
대한민국 40대 인생 보고서 '아플수도 없는 마흔이다',
제목부터 아픕니다.
우리 사십대 남성들은 왜 세월의 흐름에 민감한 것일까? 스스로를 노인네 취급하는 경향도 다분하다. 아마도 한국 남성에게 익숙한 생활방식인 '일반화 경향' 때문일 것이다. ... 주관적인 나의 기준이 아니라 일반적인 남의 기준을 따르는 것이다. 042
내가 아는 지인 중에 자녀가 어렸을 때부터 돈 쓰는 법을 가르치는 사람이 있다. 이것이야말로 가장 좋은 미래의 재정계획이다.
많은 재산을 물려주려 하지 말고
돈을 관리하는 법부터 가르치는 것이 옳다.
부모에게 의존하는 자녀가 아니라 재정적으로 인격적으로 독립적인 생활을 할 수 있는 자녀로 양육해야 한다. ... '꼭 필요한 얼마'가 자녀에게도 훨씬 더 효과적인 교육법이다. 096-097
우리 한국의 남성들은 인간관계를 맺으면서 나이를 중요시한다. 초면에 대뜸 나이부터 묻는 일이 다반사다. 외국에선 상상하기 힘든 일이다. 111
저도 프랑스 회사에 들어가서 생활하며 초기에 많은 문화차이를 느꼈습니다.
프랑스에 살아도 한국회사들을 오래 다닌 탓인지, 나이 순에 대한 의식을 많이 하고 살았었나 봅니다.
프랑스 직원들은 나이를 묻지 않습니다.
나이를 묻는 것이 '절대 하면 안되는 사적인 영역의 질문'이라고 생각하는 동료들도 많더군요.
비록 힘들어도... 다시 시작하니까 마흔인 거다 133
백세시대, 아니 백세를 넘게 살 가능성이 큰 세대, 마흔은 절반도 살아내지 않은 어린 나이일 수 있지요. 다시 시작한단 말, 부러운 나이입니다. 가능성이 여전히 무궁무진 할 수 있는.
당신이 자식으로부터 한 번도 미움을 받지 못했다면 당신은 진정으로 아버지 혹은 어머니였던 적이 없다 - 베티 데이비스-145
여하튼 명심할 것은 자녀와 화해하는 때를 놓치면 그 자녀는 성인이 되어서도 어린 시절에 받았던 상처의 감옥으로부터 쉽게 벗어나지 못한다는 점이다. 간혹 환갑이 넘은 나이에도 자신의 아버지 얘기를 하다가 말수가 적어지는 남성들이 있다.
그만큼 오래가는 상처다. ...우리 아이들의 기억력은 꽤나 오래간다.
... 만일 자녀 앞에서 부부싸움을 심하게 했거나 장시간 갈등을 가지고 있다면 이 역시 아이들에게 용서를 구해야 한다. ... 이미 그들은 상당한 상처를 받았다. 부부갈등은 부부만의 문제가 아니라 가족 전체의 문제다. 148-149
성공한 사람들의 자서전을 보면 그들의 부모는 '인생 코치'였다. 무서운 감독관이나 조련사가 아니었다. 건전한 인생관을 알려주고 옆에서 도와주는 조력자였다. 150
성공하는 법만큼이나 중요한 것은 무너졌을 때 한계를 극복하며 다시 일어서는 방법이다. ... 어린시절 행복한 경험을 많이 한 사람일수록 인내력은 더 커진다.
이 구절, '어린시절 행복한 경험을 많이 한 사람일수록 인내력은 더 커진다'는 말, 다른 책에서도 아주 오래전에 읽어봤던 구절입니다.
풍족하게 살 지 못하던 시절에 큰 아이에게 행복한 경험을 많이 해주기 위해 최선을 다했습니다.
후회없이 최선을 다했습니다...
그때 맘속에 품고 살던 구절이기도 합니다.
참 좋은 말입니다.
행복한 추억을 많이 만들어주고, 실패했을 때는 다시 일어설 때까지 기다려주며, 가족들에게 위로받을 수 있는 가족문화를 만들어주면 자녀들은 쉽게 비관하고 좌절하지 않는다.
비관적인 상황에서도 자신을 바라보는 따스한 가족들의 표정을 보며 다시 일어설 힘을 얻는 것은 애나 어른이나 인지상정이다. 151
인생 만족도와 행복지수는 얼마나 내가 누리며 사느냐에 달려있다.
자녀와 함께 하는 사소한 일들이 자녀의 미래를 행복으로 이끌어 준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행복해지고 싶거든 먼저 아이들과 대화부터 시작하자. 152
꿈이 있는 사람은 지치지 않는다. 168
자녀를 무시하고 함부로 대한다면 세상에서 가장 빈곤한 영혼을 가진 아이로 키우게 되는...
아주 아주 어릴때 일들을 기억해 내는 아이들
많습니다.
그게 꼭 아이큐 덕이 아니라, 아이들이 어리다고 해서 기억력이 나쁜 게 아니란 말이죠.
'어린데 뭘 알아' 하고 무시하며 대하는 어른들, 고쳐야 합니다.
'그런것도 모르냐'는 말을 하는 예의없는 어른들을 자주 봅니다.
그런데 그런 말을 하는 사람들일수록 사회에서 똑똑하다는 범주에 들어가는 사람들이였기에, 많이 많이 아쉽곤 했더랩니다.
어른들 사이에 그런 말을 내뱉는 사람이라면, 자신의 가족들, 아이들에게는 오죽이나 할까 싶은 생각이 들게 하는 사람들.
자녀의 자존감을 높여주는 일은 값비싼 선물이 아니라 눈빛과 부드러운 목소리. 180
나는 가치 있는 사람이며, 사랑받을 충분한 자격이 있는 사람이라는 확신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절대 자살하지 않는다. '자살'을 거꾸로 하면 '살자'가 된다. 197
'나를 사랑해주는 사람들이 항상 그자리에서 날 바라봐 준다는 든든함', 그런 든든함을 가지고 살게 해주고 싶습니다. 나의 아이들에게.
부모의 열등감 아래서 자란 자녀는 그 열등감을 은연중에 물려받게 되어 있다. 213
하늘을 향해 뻗어 오르는 건강한 나무들 옆에 쓰러져 있는 나무들이 흉물스럽다고 생각하는 이들에게 북한산 관리자들은 이런 글을 붙여두었다.
''나무는 죽지 않습니다. 그대로 숲의 일부가 됩니다'' 268
북한산 관리자 분들 넘 멋지십니다!
우리 모두 자연에서 와서 자연으로 돌아갑니다.
우리 모두 자연의 창조물이고, 자연에게 돌아 갈 거름입니다.
다음 세대를 비옥하게 해 줄 좋은 거름이 되는 우리들.
최선을 다해 살아내야 합니다.
아자아자아자!
'파리 독서'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가슴 두근 거리는 삶을 살아라 - 시대의창 - 마이크 맥매너스 (0) | 2023.07.09 |
---|---|
어쩌면 내가 가장 듣고 싶었던 말 - 갤리온 - 정희재 (0) | 2023.07.07 |
Things a mother should know - PRION- Heather James (0) | 2023.07.03 |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 홍익 출판사 - 고도원 (0) | 2023.07.02 |
꽃삽 - 샘터 - 이해인 (0) | 2023.07.01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