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위한 작은 선물 '재미' - 한상복 - 위즈덤 하우스

나를 위한 작은 선물 '재미

 

 

 

쉽게 쉽게 읽어 나가면서, 이 책에서 꼬집는 오늘날 우리 모습들이 살짝 살짝 '아야' 합니다.

 

모두를 위한 책이 이런 책이 아닐까나요.

 

한번쯤 우리가 모두 한꺼번에 우루루 몰려가는 곳, '그 곳'에 다다르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다람쥐 쳇바퀴 도는 삶.

 

모두가 우러러 보는 '그 곳', 그런데 과연 '그 곳'이란 정말 모두가 달려 갈만한 곳인지...

 

삶의 촛점을 어디다 두느냐에 따라 달라 보이듯, 이왕이면 깨인 철학으로 재미있게 인생 살이 해보자 이 책에서 외치고 있군요.

 

재미나게 잘 읽은 책입니다. 아싸!

 

수학은 삶이야. 사칙연산을 봐라.

제일 먼저 덧셈. 우리는 살아가면서 부족한 것들을 끊임없이 찾아내어 더하게 되지. ... 그리고 뺄셈. 뺄셈이 정말 중요하단다.

 

욕심을 빼는 만큼 마음이 가벼워지기 때문이지. 그렇지만 사람들은 자꾸 더하려고만 해. 불안하고 두려워서 말이야.  65

 

옛날에 왕따 당해본 적 있어?

...나처럼 예쁘고 똑똑한 여자가 절대로 피해갈 수 없는 숙명이야...

왜 안괴로워? 이불 쓰고 얼마나 울었는지 몰라. 하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다르기 때문에 치뤄야 할 대가가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들어.

 

남들과 다른 걸 가졌으니 질투와 시기를 당할 수밖에 없지.

위인들 어린 시절을 봐. 왕따 안 당한 사람이 없을걸. 95

 

며칠 전에도 팀원 하나가 어이없는 짓을 하는 바람에 폭발할 뻔했거든.

재미있게 살자 주문을 외우면서 심호흡을 했더니 마음이 가라앉더라구. 덕분에 일촉즉발이었던 회의가 잘 풀렸어. 화를 냈다면 그날 하루를 망쳤을지도 모르지. 114

 

뭔가에 미칠 수 있다는 건 축복이죠. 가슴 뛰는 기대감 때문에 하루하루를 즐겁게 보낼 수 있으니까 말입니다. ... 일과 다른 분야에 심취해, 그것으로부터 일을 위한 영감을 끌어낸다?  ...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대단히 중요한 실마리를 얻은 느낌이었다. 전과는 달리 기분 나쁘지 않았다.

 

후배들이면 어때?

아무한테나 배우면 그만이지. 122-123

 

너는 나보다 나은 것도 없는데, 왜 나보다 행복한 거냐 는 식이다.

 

사실은 각자의 사정이 다른 건데 말이지. ... 어른이 된다고 해서 왕따가 끝나는 게 아니야. 오히려 자기 스스로를 들볶아서 불행으로 내몬단다. 146

 

다이도르핀

다이도르핀은 감동받았을 때 분비되는 호르몬이다. 아름다운 음악의 선율에 완전히 빠져들었을 때나

마음을 울리는 글을 읽었을 때,

뜻밖의 진리를 깨달았을 때,

입이 떡 벌어질 정도로 아름다운 풍경에 압도되었을 때

다이도르핀이 분비된다는 것이다.

아무리 무서운 암세포도 다이돌핀 앞에서는 꼼짝 못하고 파괴당한다고 한다. 191

 

우리나라 중학생들의 수학, 과학 실력이 세계 최고 수준이란다.

 

남을 배려하고 존중하는 정도는 꼴지 수준이었다.

일본 아키타는 작은 산골 마을인데 전국 학력 평가에서 도쿄와 오사카 등을 누르고 전체 1위를 연이어 차지했다고한다.

 

이곳 아이들은 생활 만족도가 높았으며, 어울려 사는 데 탁월한 재능을 드러냈다.

교육의 깊이가 달랐던 것이다. 2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