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빠리 슈퍼맘입니다.
책을 자주 구매합니다.
며칠전 배달된 책들을 가지고 이야기를 나누는데 큰애가 제가 주문한 문고판 책을 손으로 집더니 ‘아, 난 이런 책의 감촉이 너무나 좋아’라는 소리를 하네요.
프랑스 문고판은 약간 누리끼리한 색에 거친 느낌이 드는 종이를 이용합니다. 한국 책에 익숙한 제게는 프랑스 문고판을 읽을 때 아주 싸구려, 질이 낮은 그런 느낌인데, 큰애에게는 즐거운 감촉을 준다고 하니 놀랐습니다.
더 좋은 비교 대상이 없어서 그정도에 만족하는 거겠지요? 호호호
전 정리를 썩 잘하는 편이 아니라 집안 곳곳에 제 책들이 돌아다닙니다. 식탁 위에 항상 제가 읽는 책들이 쌓여 있거나 적어도 2-3권은 널려 있는데, 한국 책 한 권을 집어 들고 아이에게 만져 보라고 주었답니다.
‘어떼 ? ‘하고 물으니, 눈동자가 커지면서 ‘뿅 간다’ 합니다.
그럼 그렇지. 호호호
하지만, 아이는 한국 책이 너무 크고 무겁단 이야기를 하는군요.
한국책과 프랑스 문고판 무게를 재어봤습니다.
270페이지 한국 책은 490그램, 220페이지 프랑스 문고판은 190그램이군요.
음, 한국책이 꽤 무겁군요.
이번에 주문한 아이의 영어소설책들이 프랑스 문고판보다 좀 커서 한 손에 쏙 들어가지 않아서 불편하다고 해요. 아하, 책 크기도 상당히 중요할 수 있겠어요.
이 이야기를 듣자 마자 한국 책은 대부분 한 손에 안 들어가서 양손으로 들고 보든가, 오래 들고 보기에는 무거워서 어딘가 놓고 보는 편이란 생각이 들더군요.
제 블로그 글에서 이미 언급했지만, 한국책도 덜 무겁고, 더 싸게, 더 작게 만들면 더 많은 사람들이 독서인구가 되지 않을까 하는 바람이 다시 한번 드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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