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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육아

프랑스 – 빠리 봄방학 2022년 – 학교 방학 이야기- 6주에서 8주마다 학교 방학

by 빠리 슈퍼맘 2022. 4. 23.

안녕하세요, 빠리 슈퍼맘입니다.

 

파리에서는 이제 봄방학이 시작됩니다. 야홋!

 

프랑스에서는 전국적으로 ABC존으로 나뉘어서 지역에 따라 방학 기간이 달라집니다.

 

파리는 C 존에 속하지요. 표를 보면 노란색이 C존입니다.

 

출처 https://www.service-public.fr/particuliers/vosdroits/F31952

 

 

이렇게 한나라의 방학을 세 군데로 나누어서 보내게 하는 이유에 대해 물어보니, 방학 때 유동인구를 한꺼번에 많이 만들어 내지 않기 위해서라고 하더군요.

 

하긴, 전국적으로 같은 기간에 방학을 하게 되면 기차도 호텔도 놀이공원도 포화 상태가 될 수 있겠다 싶네요.

 

 

 

프랑스에서 아이를 키우면서 방학이 어쩜 이렇게 많고 자주 있는가 하는 생각을 해요.

 

어느 프랑스 학부모에게 그런 이야기를 하니 이 나라에서는 6주 에서 8주마다 한 번씩 방학이 온다고 합니다.

 

9월 새 학기가 시작되고

11월에 할로윈 즈음에 가을 방학이 시작됩니다. 조금 지나서

12월 말 크리스마스 방학이 있고,

2월에는 스키 방학이라고 하는 겨울 방학이 있지요.

 

지금은 4월 부활절 무렵에 오는 봄방학이 시작되는 겁니다.

 

6월에서 7월 사이에 또 기나긴 여름방학이 오니 방학이 참 자주 오죠.

 

공부하고 쉬고, 공부하고 쉬고를 반복하는 아이들이 부럽기도 합니다.

 

쉬지 않고 나무만 베는 게 아니라 쉬엄쉬엄 도끼를 갈 수 있는 시간들이 있는 프랑스 아이들이 부럽단 생각이 들곤 해요.

 

이렇게 방학이 자주 있으면 맞벌이하는 부모들은 미리미리 계획을 세워서 아이들의 방학을 준비합니다.

 

수많은 아이들이 할머니 할아버지 댁에 가서 방학을 보내더군요.  

 

초등학교 어린아이도 기차 타고 혼자 조부모님 댁에 가기도 해요.  

 

조부모님과 함께 보내는 아이들이 지루할까 봐 걱정되는 엄마들은 친한 친구들을 끼어서 같이 보내기도 합니다.

 

제 아이도 여러 번 친구들의 조부모님 댁이나 친구네 별장에  초대받아 같이 가서 놀다 오곤 했네요.

 

일주일 넘게 먹고 자고 놀고 하는데 금전적으로 아무것도 받으려고도 하지 않아서 처음에는 이래도 되나 싶었습니다.

 

친구들이 여러 명 같이 놀러 가는데 그 아이들을 먹이고 데리고 놀러 다니면서 드는 돈이 적잖을 텐데 말이죠. 

 

그래서 무엇을 선물하면 좋을지, 어떤 걸 도우면 좋을지 물어보곤 하는데요, 대부분 초콜릿 한 상자 정도로 마무리되는군요.

 

 

 

초등학교 아이의 방학 때는 학교 레크리에이션 센터 centre de loisirs에 아이를 많이들 보냅니다.

 

시청에서 관리하는 이곳은, 평소 학교 수업 시작 전 후, 점심시간 그리고 방학기간 동안 아이가 자주 시간을 보내지요.  각종 수업을 맛볼 수 있는 기회가 되기도 합니다. 종이접기, 바느질, 각종 스포츠, 음악, 공연 등등을 학교 친구들과 재미있게 하기도 해요. 비용은 가족의 수입에 따라 달리집니다.

 

수입이 적잖은 경우는 이곳에 보내는 가격도 만만찮다고 하네요.

 

이 외에도 방학 때만 할 수 있는 각종 아뜰리에가 많이 있어요.

 

그림 그리기, 배드민턴, 테니스, 검도, 유도 등등을 방학기간 동안 인텐시브 하게 배우는 프로그램들이 아주 많지요. 중학교부터는 레크리에이션 센터가 없기 때문에 취미에 따라 아이들이 이런 걸 많이 배우러 다니기도 합니다.

 

사립 기관에서 운영하는 이런 것들을 돈이 꽤 들기도 해요. 

 

이 외에도 저는 남편과 방학 2주를 한 주 씩 나누어서 아이를 돌보기도 해요. 온가족이 같이 떠날 수 없는 일이 많아서 일년에 5주 바캉스를 아이 학교 방학에 맞추어 쓰기도 한답니다.

 

이번에도 큰애는 바닷가 친구네 별장에 다른 친구들과 우루루 몰려 가고, 저랑 남편이 둘째를 일주일씩 맡아 돌보네요.

 

방학은 우짜튼 신납니다. 야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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