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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빠리 슈퍼맘
파리 독서

불광불급(不狂不及) 미쳐야 미친다 - 정민 - 푸른역사

by 빠리 슈퍼맘 2024. 8. 1.

 

책 읽은 횟수를 기억하기 위해 사용한 서산 57

 

옛사람들은 김득신의 노둔함을 자주 화제에 올렸지만,

그 속에는 비아냥거림이 아니라 외경이 담겨 있었다.

 

지금도 세상을 놀래키는 천재는 많다.

하지만 기웃대지 않고

자기 자리를 묵묵히 지키는 성실한 둔재는 찾아볼 수가 없다.

 

그래서 한때 반짝하는 재주꾼들은 있어도

꾸준히 끝까지 가는 노력가는 만나보기 힘들다.

 

세상이 갈수록 경박해지는 이유다. 67

 

정말 마음맞는 벗이 하나 있어,

멀리서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훈훈해지는

그런 만남이 문득 문득 그리울 때가 있다. 68 

 

간서치 看書痴 란 책만 읽는 멍청이.

 

... 하지만 급제를 하면 뭐하나? 급제는 명예를 더할 뿐 그와 같은 몰락한 잔반에게 정작 벼슬의 기회는 오지 않았다. ... 제 답안지를 남에게 건네주는 그의 행동에는 시대를 향한 싸늘한 냉소의 기미마저 느껴진다. 109 

 

허균편은 다시 읽고 또 다시 읽고. 

 

꼭 문자로 된 종이책을 소리 내어 읽는 것이 독서가 아니다. 

 

삼라만상이 다 문자요 책이다. 

 

삶이 곧 독서다. 

 

죽은 지식, 아집과 편견만을 조장하는 지식은 

지식이 아니라 독이다. 2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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