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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빠리 슈퍼맘
파리 독서

조선왕조 오백년 야사 - 박찬희 - 꿈과 희망

by 빠리 슈퍼맘 2024. 7. 23.

 

 

조선에 대한 책 6권을 읽을 준비를 했는데

한권을 출근길에 잃어버린...

아... 책을 읽어버리는 일은 처음이라

당.혹. 

 

책을 잃어버리던 순간

짧은 비명을 지른 내게

 

바로 내 옆에서 함께 찌그러진 몸으로 

아침 출근을 하던 아름다운 프랑스 여인이 

위로를 여러차례 건네온다. 

 

남이 책을 잃어버리건 말건

무슨 상관일까만은

그녀의

아름다운 마음과

아름다운 위로덕에

 

순간적으로 책을 잃어버린

내맘의 생채기가

순식간에 아물어 버렸다.

 

 

연도별로 잘 표시된 두꺼운 종이 까지 붙어 있던 

멋진 책이어서 더 아쉬운 파리 슈퍼맘. 

쩝쩝... 쩝쩝쩝... 

 

*** 

조선, 

조선에 대한 억한 심정이 크다. 

 

남자는 하늘, 

여자는 땅. 

 

여자의 정조, 재가, 유산의 배분, 여왕 되기 등등


조선시대만큼 야박하게 

여자를 투명인간취급,

짓밟아도 되는

땅 취급을 한 시대가 있었는가.

 

 

김미경 강사님의

남편이랑 싸울게 아니라

조선왕조 오백년 역사와 싸워야 한다던 말이 

귓전에 스치곤 한다. 

 

어리석은 인간들은 

자신이 물려받은 구습을

타파해내지 못하고

 

하늘이 무너지고 

땅이 꺼진 

새로운 세상에 

발맞추어 나갈 줄 모르는 거다. 

 

역사를 배우는 것은 

지난날의 잘못을 되풀이 하지 않기 위해서 라고도 하던데

 

이 파리 슈퍼맘은

역사를 배우는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지금 현재에 더 감사할 수 있기 때문이란 생각을 자주 한다. 

 

조선시대에 태어나지 않고

현대에 태어난 나는 얼마나 행운아인건지!

***

 

조선왕조 오백년 야사

이런 책을 중학교때 미리 읽을 수 있었더라면... 

 

내가 그토록 싫어하던 암기과목 중 하나였던 국사를

좀 더 잘해내지 않았을까나. 호호호 

 

***

조선의 과거현장의 장면들을 알려주는 글을 보며 어이가 없다. 

난장판이 되어버린 시험장. 

 

가장 공평하고 멋진 시험일거라는 선입견이 박살나버렸다. 하하하 

 

차라리 

내가 겪은 대한민국 최악의 대입시험 학력고사가

오히려 조선시대 과거시험보다는 나았을거라는 생각에 

허탈감이 들기도 한다.  

 

***

 

어릴적 파리 슈퍼맘처럼

미련하게 딸딸 암기해야 하는 역사과목이 싫은 학생들

한번 꼭 읽어 보시구려. 

 

저절로 역사가 머리에 탁탁 박히게 돕는 책! 

 

아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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