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빠리 슈퍼맘
파리 독서

조선의 뒷골목 풍경 - 강명관 - 푸른역사

by 빠리 슈퍼맘 2024. 7. 30.

 

 

조선의 열녀. 

열녀 

 

남존여비를 세뇌시키던

조선시대가 만들어 낸

열나게 하는 말. 

 

조선의 명의. 

시대에 따라 직업의 귀천이 오르락 내리락. 

의원이 천시당한 조선시대. 

 

 

법이 약자만 옭아매는 것은 예나 지금이나 마찬가지인가 보다 122

참 아픈 말. 

 

과거의 타락, 양반의 타락. 

양반집안이라 아직도 내세우는 사람들은

대체 자기 양반 조상들이 뭘 했는지는 알고 자랑질인건지... 

 

 

자식은 절망한다. 

자신의 재능을 꽃피울 수 없는 사회,

탈출구가 없는 사회에서

재능 있는 인간의 말로는 뻔하다. 185 

 

어린아이 때부터 과거 문장을 공부하여

머리가 허옇게 된 때에 과거에 급제하게 되면

그날로 그 문장을 팽개쳐 버린다.

 

한편생의 정기와 알맹이를

과거 문장 익히는 데 전부 소진하였으나

정작 국가에서는 그 재주를 쓸 곳이 없다. 188

 

이 다원화된 사회에 젊은이들이

고시에 목을 매달고 있다. 

 

... 불안감을 조성하면서 끊임없이 무한경쟁을 부추기는 사회가 과연 온당한 사회인가?

고시를 신분 상승의 수단으로 여기는 의식은 뭔가 문제가 있다.

관료와 법관이 왜 선망의 대상이 되는지 모르겠다.

그들에게 주어진 공무상의 권한을

개인의 권력으로 착각하는 것은 아닐까?

 

아무래도 고시 열풍은 병리적인 현상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

 

우리는 아직도 과거를 치르는 조선시대에 살고 있는 것이다.

 

지겨운 조선시대여! 189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