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천년 파리 역사에 빛을 부여한 불멸의 인물들,
왕, 작가, 화가, 조각가, 과학자, 디자이너, 가수...
이 중에 두번째로 소개된 앙리 4세.
이 분만 따로 이야기를 하고 싶다.
왜?
프랑스 역사속의 왕들을 보면
별명을 붙여 불리곤 하는데
앙리 4세는 '선량왕'이라 곱게 불린다.
착한 왕.
역사책에 나오는 그 유명한 '낭트 칙령'을 통해
종교전쟁을 종식시킨 왕.
수백년전에 신교와 구교의 대립이 낳아
수많은 인간들이 피를 흘렸다.
앙리4세가 1572년 샤를르 9세의 누이동생 마그리뜨 드 발루와와
노트르담 대성당에서 결혼식을 올렸던 날,
파리의 '피의 결혼식'이라는 이름으로 역사에 기록된
잔인무도한 종교내전은
영화 '여왕 마고'로도 상영되었다.
이자벨 아자니가 주연으로 나온 그 영화를 보면서도
그녀의 남편으로 나온 앙리 4세가
프랑스 역사에 얼마나 큰 기여를 했는지 무지했던 나.
일요일에는 국민이
모두 닭고기를 먹을 수 있는 나라를 만들려고 했던
애민정신이 투철했던 프랑스의 왕.
우리나라 세종대왕처럼
국민을 생각하던 프랑스의 왕.
한국인이 직접 프랑스에 대해 쓴 책이 아니라
다른 나라 작가가 쓴 책을 번역해서 만든 책.
아쉽지만...
언젠가는
한국인이 쓴 다른나라 이야기도
잘 번역되어
세상에 뿌려지는 날이 오길.
'파리 독서'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공부는 내 인생에 대한 예의다 - 이형진 - 샘 앤 파커스 (0) | 2024.10.26 |
---|---|
일생을 살아도 소중한 하루 - 무무 - 팽귄카페 (0) | 2024.10.24 |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 (0) | 2024.10.22 |
가슴이 부르는 만남 - 변택주 - 불광출판사 (0) | 2024.10.20 |
엄마를 졸업하다 - 김영희 - 샘터 (0) | 2024.10.17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