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빠리 슈퍼맘 입니다.
아들을 키울 때와는 달리, 딸아이를 키우면서는 신기하게도 제 어린시절을 다시 상영해서 보는 듯 합니다.
제가 중학교 2학년 무렵이었나 봅니다.
제인에어 속에 풍덩 빠져버렸더랍니다.
자정이 넘어서면서 부터 제 방에 엄마가 끊임없이 왔다 갔다 하시면서 빨리 자라고 재촉하셨답니다. 늦은 시각이기도 했지만, 독서를 반대하던 엄마의 이유는 딸애가 책을 그렇게 늦게까지 보다가 눈 나빠져서 안경을 쓰게 되면 나중에 시집을 못 간다네요.호호호
딸아이가 그 제인에어를 재밌다며 읽고 또 읽고 있네요.
엄마미소 절로 뿅뿅 쏴집니다.
제가 안경을 써야 했던 날, 기억이 납니다.
엄마가 몹시도 괴로워 하셨던날.
세상이 무너진 듯 아파하던 엄마 생각이 나는군요.
엄마의 전통적인 가치가 제 결혼에 0.000001프로도 영향을 미치지 않아서 다행입니다.
아이가 책에 빠지면서 부터 책이 장난감이 있던 자리들을 맺구는군요.
침대 위에 여기저기 몇 권씩,
거실에도,
식당에도, 화장실에도 아이 책이 떠돌아다닙니다.
아이 배겟잇을 바꿔주며 배게 옆에있는 제인에어 양장본을 한참 들여다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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