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
이 글을 읽는 당신의 자녀가
프랑스에서 그랑제꼴을 목표로 프레파에 들어가고자 한다면,
프레파를 결정하기 전에 꼭 집고 넘어가야 하는 것이 있다.
아이의 성향이 프레파에 맞는지를 알아야 한다.
들어가서도
만약 자녀가 프레파에 들어가 어마어마한 학업량을 감당하지 못하고
프레파 생활에 적응하지 못하고
심리적으로 큰 갈등을 겪는다면
빨리 대처해야 할 것이다.
자녀가 원래 정신력이 약한 편이거나
주변인들과 잘 지내는 편도 아니고
목표가 확실하지 않은 상태에서
무조건 프레파에 가라는 압력속에서 하게 되면
잘못되는 일이 일어날 수도 있다.
프랑스에서는 일반적으로 한국처럼 엄청나게 공부를 하는 나라가 아니기 때문에
프레파의 일주일에 60시간이 넘는 학습양은 아이에 따라 소화하기 힘들수 있다.
배우자 마자
바로 이해해 내고
토요일 오전까지 시험에 시험을 치뤄내야 하고
주말도 쉬지 못하는...
그리고 주변에
천재같이 척척 다 이해하고
좋은 성적을 받는 아이들이 숱한...
프레파의 숨가쁜 리듬에 맞춰갈 줄 알아야 한다.
반에서 일등을 해도 들어갈까 말까한 프레파에 들어가서
더이상 일등도 하지 못하고,
중간에서 확 밀릴 수도 있다.
아이에 따라서 받는 충격이 다를 수 있다.
당부에 당부하고 싶다.
아이를 등떠밀지 말라고.
그랑제꼴에 가는 방법이 꼭 프레파 PREPA를 통한 길만 있는 것이 아니다.
프레파 를 중도에 포기하는 학생들이 생각보다 꽤 있다.
프레파 중도 포기가 차라리 낫다.
프레파를 포기하지 않고
자신을 포기하는 학생들이 있다.
혹은 정신적 충격을 받아
수년간 충격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는 경우도 주변에 있다.
프레파는 부모가 절대로 강요하지 말아야 한다.
아이에게
성공하지 못하면
'넌 살 가치가 없다'라고 말하는
그런 부모가 되어서는 안된다.
아이가 스스로 프레파를 선택한다면
그때는
아이를 절대적으로 응원해줘야 한다.
사랑받고
응원받는 아이는
절대로
자신을 포기하지 않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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