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빠리 슈퍼맘 입니다.
전 아이가 싫다고 의사 표현을 단호히 할 때는 강요하지 않습니다.
뭔가 너무 먹기 싫다고 하면 먹지 말라고 하고, 정말 더 이상 배우기 싫다고 하면 그만두게 했습니다.
어릴 때 동생이 비위가 약해서 먹지 못하는 음식들이 있었는데, 아무거나 잘먹지 못한다고 많이 혼나고 눈물 빼면서 억지로 목구멍에 떠넘기다가 토하던 것을 본 기억들이 가슴 아프게 남았습니다.
동생이 편식을 한다고, 그걸 가정교육을 제대로 받지 못했다는 어이없는 소리도 들어야 했던것을 제가 지켜봤었지요. 동생은 영리하고 맘이 비단결 같은 아주 좋은 아이였습니다.
한국에서는 반찬 투정하지 않고 뭐든 잘 먹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았죠.
가정환경에 따라 남김없이 먹기를 강요하기도 하더군요.
어쩌면 너무 가난하게 살았던 사람들이 밥풀한톨 남기지 말고 먹기를 바라는 건지도요.
알레르기 전문의랑 상담할 때 정년퇴직을 앞 둔 의사 선생님이 이런 이야기를 하셨습니다.
아이들에게는 초능력이 있어서 자신이 먹으면 아플것을 알고 먹지 않는다고요.
반찬투정을 하고 토하는 것을 달리 보면 아이의 초능력 덕 ?
하하하 이야기가 좀 이상해져 버린것 같군요.
아이가 너무 먹기 싫어하는 음식은 일단 피해보는게 좋다고 생각해요.
애가 특정음식을 먹지 않는데 그 얘기를 하니, 알레르기랑 연관이 있다고 의사선생님이 먹이지 말라 하시더이다. 제 큰애는 스스로 먹지 않는게 좋은 음식을 알고 본능적으로 안먹는 거였지요.
이게 참 신비롭고 지혜로운 삶이 아닐까요?
'파리 육아' 카테고리의 다른 글
파리 산책 + 파리 육아 – 5월 5일 한국의 어린이날 – 프랑스에는 어린이날이 없어용 (0) | 2022.05.15 |
---|---|
프랑스 육아 – 작은 창가에서 작은 화분에 작은 딸기 키우기 - 일상의 소소한 행복 (0) | 2022.05.15 |
프랑스 초등학교 – 교과서 없이 수업 ? – 프랑스 교권 (0) | 2022.05.09 |
프랑스 초등학교 고학년 – 아이가 읽고 있는 책 소개 (0) | 2022.05.09 |
프랑스 초등학교 – 맘껏 질문 할 수 없는 교육 시스템 – 선생님의 꾸지람 - 부모 역할 (0) | 2022.05.09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