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빠리 슈퍼맘입니다.
3월에 열린 동네 동물농장에 가서 아주 작은 딸기 화분을 하나 사왔습니다.
꽃이 피지 않은 상태였는데 며칠지나니 꽃이 여러 개 피더군요.
아이가 매일 정성껏 물을 조금씩 줍니다.
파리랑 근교의 집들은 많이 작은 편이에요.
한국의 아파트들 처럼 넓은 평수를 갖고 사는 사람들은 진짜 부자들이죠.
전에는 제가 닭장같이 작은 집에서 산다고 말하곤 했더랍니다.
프랑스에서는 저도 제 주변에서도 보면 3-4명의 한가족이 20-25평짜리 아파트에서 많이들 살아요. (그 대신 파리 근교나 2시간 이상 파리에서 떨어진 곳에 별장을 두고 사는 사람들도 많답니다.)
자기 방 없이 형제, 남매들과 함께 방을 나눠 쓰는 경우들도 흔합니다.
집도 작고, 베란다도 아주 작아서 뭘 심어먹기도 뭣한 그런 집이지만, 햇살이 잘 드는 창가에 화분 몇 개를 키웁니다. 집은 작아도 저처럼 아주 작은 창가에 화분을 키우는 집들이 꽤 많더군요.
이제 딸기가 빨갛게 잘 익었어요.
딸기는 방울 토마토랑은 다르게 좀 짓무른걸 화분에 묻어도 싹이 잘 안나더군요.
그래서 딸기 화분을 종종 삽니다.
이 작은 플라스틱 통에 든 딸기화분은 1.5유로를 주고 산거고요,
어느 해에는 집 앞 마트에서 10유로 정도 하는 큰 화분에 담긴 걸 샀는데, 딸기가 꽤 많이 열렸더랍니다.
매일 물 주고 딸기가 커가는 것을 보는 아이가 환호성을 지르곤 했어요.
작은 식물이 커가는 걸 관찰하는 것만으로도 자연학습이 저절로 짠 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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