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사랑하는 시 - 최영미 - 해냄
2014 1 24
누가 시킨것도 아닌데 검정 교복의 여학생은 글자들을 먹어치웠다.
시는 문명의 역사만큼이나 오래된 예술형식이며
인생의 가장 짧고도 절묘한 표현이다.
내가 공들여 차린 언어의 성찬이
독자를 자극하여
인생을 보다 깊고 풍부하게 향유하기를.
사포는 그리스의 위대한 서정시인,
그녀가 태어난 레보스 섬의 이름을 따서
여성 동성애자들을 레즈비언이라 부르기 시작했다.
오마르 카이암,
시집 한권,
빵 한덩이
포도주 병이 옆에 있으면
사랑이 없어도
황야도 천국이 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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