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고등학교 영어 수업에 빨강머리 앤이 등장 Anne of Green Gables

안녕하세요, 빠리 슈퍼맘입니다.

 

 

몇 년 전 한꺼번에 사온 한국어 중고책 속에 빨강머리 앤이 들어가 있었어요.

 

얼마나 반가운지!

 

초등학교 시절로 되돌려 주는 만화입니다.

 

 

빨강머리 앤 귀여운 소녀, 빨강머리 앤 우리의 친구.

빨강머리 앤 만화 주제가는 학교 체육대회나 소풍 때면 다 함께 우렁차게 부르던 노래 중에 하나기도 했죠.

 

 

엄마가 한국에서 소포를 보내주셨는데 그 안에 빨강머리 앤 스티거도 들어가 있었네요. 제 딸한테 주라고 보내셨나 봅니다. 제 딸보다 제가 더 열광해버렸죠.

 

이때부터였나 봅니다. 어쭙잖은 영어실력을 좀 키운다고 빨강머리 앤 만화영화를 영어로 듣기 시작했어요. 부엌에서 일할 때마다 듣곤 했는데, 아이들이 지나다니며 만화를 보는 엄마를 보곤 했죠. 호호호 

 

어느 날 학교에서 돌아온 아들이 약간 흥분하며 영어수업 때 빨강머리 앤의 구절이 등장했다고 합니다.

수업내용을 제게 보여주며 재잘재잘 댑니다.

 

와, 저는 이 책의 내용을 프랑스 고등학교 영어 수업에도 써먹는다는 게 신기했네요.

 

코로나가 풀리고 나서 셰익스피어 앤 컴퍼니에 가서 어린이 코너에 있던 빨강머리 앤을 사왔습니다.

영어 원서를 술술 읽을 실력이 안되어서 어린이들이 읽는 빨강머리 앤을 사봅니다.

 

애들 책인데도 모르는 단어가 많지만... 포기하지 않고 정독해 볼까 해요.

 

으쌰 으쌰 으쌰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