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빠리 슈퍼맘입니다.
딱 보면 귀족??? 같은 분위기가 나는 지인이 있습니다.
쉽게 성내지 않고, 누군가 화를 내면 침착하고 정중하게 이야기하며 달래고, 매너 있고, 자기 분야에서 최고인 사람 중에 하나랍니다.
우연히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이분의 아들이 레스토랑에서 서빙을 하는 중이란 걸 알게 되었네요.
파리에서도 좋은 동네, 비싼 곳에서 살고, 집안도 좋고, 가진 것도 워낙 넉넉한 사람인데, 큰 아들이 서빙 알바를 한다네요.
서빙은 프랑스에서도 힘들고 돈은 적게 버는, 사람들이 기피하는 일 중 하나입니다.
아들이 서빙 알바를 시작하자마자 레스토랑 사장에 대한 불만으로 가득해서 그만두려고 했답니다.
하지만 부자 아빠는 아들에게 사회생활을 하다 보면 그런 사람들도 숱하게 만나게 될 텐데 힘들다고 바로 그만두면 그게 바보짓이라고, 이 세상을 배우는데 오히려 못된 사장 밑에 있어본 경험이 더 값질 수 있다고 응원해줬댑니다.
자식들이 힘들고 어려운 일을 하지 않기를 바라곤 하는데, 젊어서 고생을 사서 하게 하는 이런 부자 지인의 철학이 남달라 보이네요.
당신은 당신의 아이가 힘들고, 어렵고, 못된 사람 때문에 불평불만 가득한 아르바이트 한다면 과연 어떻게 반응할 겁니까?
당장 그만두라고?
아니면 제 지인처럼 고생을 사서 하도록 격려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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