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빠리 슈퍼맘입니다.
옛날에는 이웃사촌이라고 할 정도로 이웃과 가까이 지냈는데, 이제는 세상이 많이 변했죠.
프랑스에는 이웃축제날이 5월에 있답니다.
1999년에 파리 17구에 살던 페히판이란 사람이 이웃간의 도모를 위해 처음으로 만들었어요.
코로나가 시작되고 축제를 하기 어려워졌는데 올해도 분위기가 이웃축제는 넘어가는 것 같군요.
전 2번 이웃축제에 참여해 봤답니다.
아파트에 사는 사람들은 뜰에 모이고, 주택에 사는 사람들은 근방에 탁자를 놓고 다같이 모이기도 하더군요.
각자 먹을걸 들고 와서 다같이 나눠 먹습니다.
음료수, 1회용 컵, 냅킨, 비스켙 등 나눠서 가져오기도 하고,
직접 파이랑 디저트를 구워 오는 사람들도 있지요.
보통 금요일 저녁에 한답니다.
누구나 이웃축제를 제안할 수 있고 시청에서는 축제의 주축이 되는 사람에게 풍선과 티셔츠를 주기도 해요.
이때 시장님이랑 시청 공무원들이 축제를 하는 주민들의 집들을 돌면서 사진도 꽝꽝 박으시죠.
몇년전에 했던 이웃축제때는 앞집 아가씨가 주최를 했는데 비가 너무 많이 와서 결국 그 아가씨 집안으로 들어가서 오손도손 이야기를 나누면서 진행되었습니다.
준비를 많이 했더군요.
그때 그 아가씨가 구운 망고 파이가 너무 맛있어서 저도 만들어 먹기 시작했답니다.
전 금요일 저녁에는 아이들 방과 후 특별활동이 몰려있어서 주최해 보지 못했는데, 언젠가 날 좋은날 이웃들과 안면도 더 트고 좋은 시간 보낼 수 있는 날을 만들어 보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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