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쥬흐, 빠리 슈퍼 맘입니다.
한국 엔터테인먼트의 눈부신 발전 덕에 외국에 사는 한인들의 사기가 더 쑥쑥!
한국이 세계지도 상 어디에 붙어 있는지 조차, 한국이라는 나라가 존재하는지 조차 모르는 사람들이 많던 시절을 생각하면 참 많이 바뀌었네요.
얼마전에 지하철 안에서 젊은 프랑스 인이 스마트폰으로 케이 드라마를 보는 걸 우연히 보게 되었는데 눈이 안 떨어지더이다. 김소연 님이 열연 중인 펜트하우스였네요. 방가방가!
자, 그런데 케이 드라마를 싫어하는 프랑스 지인도 만났어요.
그 이유가 한국 드라마 속에 나오는 여자 배우들의 얼굴이 너무너무 비슷해서 못알아 보겠다는 겁니다. 저한테 한국 최고 배우로 꼽힌 여배우들의 사진을 화면에 늘어놓고 좀 보라고 부르더군요.
저도 잘 모르는 연예인은 저도 좀 헷갈렸답니다.
프랑스 지인이 무슨 말을 하려는 지 알 것 같습니다.
원래 유럽인들이 아시아인들을 보면 다들 똑같아 보인다고 해요. 그것은 우리가 유럽인들을 볼 때 다 눈 크고 코 높고 예뻐 보인다고 말하는 거랑 같습니다.
하지만 성형으로 고쳐서 다들 비슷비슷한 얼굴이 되어 알아보기 힘들어지는 건 다른 차원의 이야기죠.
요새는 태어난데로, 생긴 데로 사는 게 아니라 다 고치는 추세라죠.
우연히 1980년대 '보통사람들' 이라는 일일 드라마를 잠깐 봤습니다. 예전에는 턱이 사각턱이든, 눈이 짝짝이든, 눈이 작든, 좀 못생겼든... 그 나름의 매력을 가진 배우들이 참 많았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https://m.facebook.com/cbsadang/posts/510057112526579/
똑같은 성형을 해서 누가 누군지, 전에 누구였는지 조차 알 수 없는 얼굴들.
개성이 더더욱 필요한 시대인데, 부자연스러운 성형으로 똑같아지는 얼굴들을 보는 맘이 착찹.
K-Drama 의 롱런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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