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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빠리 슈퍼맘
파리 냠냠

파리 라면집 - 파리 오페라 구역 - 호카이도 일본식당 Hokkaido

by 빠리 슈퍼맘 2022. 3. 29.

 

 

안녕하세요, 빠리 슈퍼 맘입니다.

 

홋카이도 일본 식당은 가기 시작한 지 15년이 좀 넘어가네요. 제 아이들은 비싸고 유명한 프랑스 레스토랑에 (어쩌다 한번) 데려가도 홋카이도만 못하다고 말하곤 하는, 우리 식구들의 소울 푸드가 있는 그런 식당입니다.

 

진짜 일본 사람들이 서빙을 하고 요리도 했었는데 세월이 흐르면서 많이 바뀌어 가고는 있어요. 하지만 그 자리에 계속 있어주니 고마운 그런 식당입니다. 사람이 좀 많아지면 지하로 내려가서 먹도록 하는데요, 몇 년 전에 새로 단장하고 더 깔끔해졌어요.

 

한여름에는 지하에서 먹으면 더 시원하고 좋더군요. 

 

 

가격이 오르긴 하는데 다른 곳들 오르는 거에 비하면 괜찮은 편입니다.

 

겨울엔 짬뽕라면 뿅 갑니다. 

 

여기서 30분 만에 호르륵 먹고 조금만 걸어가면 한국 슈퍼 에이스 마트가 나오죠. 한국 식품 몇 가지 사들고 전철 타러 가면 세상이 다 내 손안에 있는 기분입니다. ㅎㅎㅎ

 

 

식사시간에 줄을 오래 서는걸 피하려고 11시 반경에 가곤 했어요. 제가 다 먹고 일어날 즈음되면 식당이 꽉 차있곤 하죠. 혼자 오는 직장인들도 많아서 큰 테이블에 모르는 사람들과 앉아 먹는 일도 부지기수인 곳입니다. 모르는 옆사람이 자연스럽게 말도 걸어오고, 맛있는 음식과 친절한 식당분들이 기분 업 시켜주시는 곳이지요.

 

 

 

아참, 이곳은 예약이 안된다고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음식을 전화로 주문해 놓고 나중에 찾으러 가는데는 문제가 없어요.

 

요새는 환경보호 차원에서 그러는건지 음식 통이 종이로 다 바뀌었는데 한 번은 집으로 가져가다 터져버렸네요. 그런 점은 미리 아시고 그릇을 가져가시거나 비닐을 챙겨 가시는 게 좋을 겁니다.

 

호카이도의 만두는 요리사분이 직접 빚으시던데 여쭤보니 돼지고기와 새우가 들어간다고 해요.

 

맛의 조화가 절묘하게 잘되어서 새우를 싫어하는 사람도 잘먹더군요.

저희는 가급적 만두를 포함한 셋트 메뉴로 나오는걸 먹어요.

우동은 먹어봤더니 양이 저한테는 좀 작았습니다.

이곳에 먹으러 다닌지 오래되다 보니 지인들과의 자리도 호카이도 레스토랑에서 하곤해요. 

 

동료들도 친구들도 한결같이 너무 맛있고 가격도 괜찮다고 그 사람들이 또 다른 사람들을 데리고 또 가더이다. 많이들 맛있게 먹어줘서 인지 오후 1시부터 3시 무렵엔 줄을 서서 기다렸다가 먹어야 하는 편입니다.

 

맛있게 즐겁게 행복하게

호카이도에서 드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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