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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냠냠

파리 마레지구 – 니꼴라 플라멜 레스토랑 Auberge Nicolas Flamel - 파리 가족여행 - 프랑스에서 아이 키우는 빠리 워킹맘 이야기

by 빠리 슈퍼맘 2022. 3. 30.

안녕하세요, 프랑스에서 아이 키우는 워킹맘 이야기 빠리 슈퍼 맘입니다.

 

1407 년에 지어진 파리에서 가장 오래된 집이 바로 이곳입니다.

 

연금술사 니콜라 플라멜의 집.

 

 

저는 이 니꼴라 플라멜 레스토랑을 생각할때마다 바로 파올로 코엘로 님의 연금술사 책이 떠오릅니다. 니꼴라 플라멜이 연금술사 셨거든요.  하지만 요즘 아이들에게는 해리포터에 나오는 니꼴라 플라멜로 더 익숙하게 다가올 것 같군요. 해리포터 팬이시면 한 번쯤 이곳에 가서 맛보시는 것도 좋은 경험으로 남을 겁니다. 

 

오마오마한 부자셨던 이분은 가난한 분들과 교회에 기부를 많이 하셨다네요. 아픈 몸을 둘 곳이 없는 가난한 이들을 보살펴 주기 위해서 집들을 사들이셨답니다. 이 집도 그런 집 중 하나였다는데요, 건물 외부에는 고대 프랑스어로 가난한 분들 초대한다고 쓰여있다는데 전 못 읽습니다. 호호호

 

PARIS en RECORDS - PARIGRAMME EDITION 2010

 

 

외벽이 뿅갑니다. 

 

지나다니다 너무 멋져서 오래 머물면서 감상하곤 했죠.

 

 

 

 

나무라는 재료가 수백 년을 견디는 걸 보면 신비로운 생각이 들어요.

 

돌도 아니고 나무가!

 

이런 역사적인 장소에 들어선 레스토랑에 이리도 손님이 없어서야 ㅠㅠ

 

저는 한여름에 가족끼리 갔는데 레스토랑이 텅텅 비어있었어요.

 

저희 가족이랑 저쪽 안쪽 테이블에 두 명뿐이었던 점심시간이었습니다.

 

제가 갔을 때만 손님이 없었기를.

 

 

 

귀족처럼 코스요리를 시중 받아먹는 기분에 첨엔 몸 둘 바를 몰랐습니다. 첨이었어요.

 

회사 회식 때 더 비싼 음식들도 맛보곤 했지만 이곳처럼 섬세한 서비스를 받은 적이 없었거든요. 

 

 

음식에 대해 상세히 설명해 주시고, 아이들 질문을 귀찮아 하시지도 않고 다 받아주시고, 정성을 다해 서빙해 주시네요.

 

 

이곳의 버터는 다른 곳에서 먹어보지 못한 그런 맛이었고,

 

이곳의 빵도 종류가 다양한 것 중에 골라 먹었는데 갓 구워낸 고급 빵의 느낌이 바로 와닿았습니다.

 

 

레스토랑들을 다니다 보면 빵맛에 반하는 경우들이 간혹 있어요. 이곳도 그런 곳 중 한 곳입니다. 우리나라식으로 특별나게 밥맛이 좋은 식당으로 기억되는 곳들 같다고나 할까요.

 

금전적으로 여유만 된다면 자꾸자꾸 또 가보고 싶은 그런 미식 레스토랑입니다. 

 

 

 

 

Les secrets de Nicolas Flamel - Les portes du monde edition 2003

 

제 아이 책장에 꽂힌 책들을 보면서 이 글에 보탰습니다.

 

아이들과 나들이할 때 이따금 도서관에서 미리 관련 책을 빌려다가

여행할 때 같이 책을 보면서 이야기도 나누곤 합니다. 

 

 

아이들이 아주 어릴 땐 박물관에서 특히나 유용하게 책을 활용했던 기억이 나네요.

 

책에 나온 명화들을 박물관에서 찾아다니면 아이들이 무척 잼나 했답니다.

 

가능하시면 이 방법 써먹어 보세요.

 

해피 파리 방문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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