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프랑스에서 아이 키우는 워킹맘 이야기 빠리 슈퍼 맘입니다.
1407 년에 지어진 파리에서 가장 오래된 집이 바로 이곳입니다.
연금술사 니콜라 플라멜의 집.
저는 이 니꼴라 플라멜 레스토랑을 생각할때마다 바로 파올로 코엘로 님의 연금술사 책이 떠오릅니다. 니꼴라 플라멜이 연금술사 셨거든요. 하지만 요즘 아이들에게는 해리포터에 나오는 니꼴라 플라멜로 더 익숙하게 다가올 것 같군요. 해리포터 팬이시면 한 번쯤 이곳에 가서 맛보시는 것도 좋은 경험으로 남을 겁니다.
오마오마한 부자셨던 이분은 가난한 분들과 교회에 기부를 많이 하셨다네요. 아픈 몸을 둘 곳이 없는 가난한 이들을 보살펴 주기 위해서 집들을 사들이셨답니다. 이 집도 그런 집 중 하나였다는데요, 건물 외부에는 고대 프랑스어로 가난한 분들 초대한다고 쓰여있다는데 전 못 읽습니다. 호호호
PARIS en RECORDS - PARIGRAMME EDITION 2010
외벽이 뿅갑니다.
지나다니다 너무 멋져서 오래 머물면서 감상하곤 했죠.
나무라는 재료가 수백 년을 견디는 걸 보면 신비로운 생각이 들어요.
돌도 아니고 나무가!
이런 역사적인 장소에 들어선 레스토랑에 이리도 손님이 없어서야 ㅠㅠ
저는 한여름에 가족끼리 갔는데 레스토랑이 텅텅 비어있었어요.
저희 가족이랑 저쪽 안쪽 테이블에 두 명뿐이었던 점심시간이었습니다.
제가 갔을 때만 손님이 없었기를.
귀족처럼 코스요리를 시중 받아먹는 기분에 첨엔 몸 둘 바를 몰랐습니다. 첨이었어요.
회사 회식 때 더 비싼 음식들도 맛보곤 했지만 이곳처럼 섬세한 서비스를 받은 적이 없었거든요.
음식에 대해 상세히 설명해 주시고, 아이들 질문을 귀찮아 하시지도 않고 다 받아주시고, 정성을 다해 서빙해 주시네요.
이곳의 버터는 다른 곳에서 먹어보지 못한 그런 맛이었고,
이곳의 빵도 종류가 다양한 것 중에 골라 먹었는데 갓 구워낸 고급 빵의 느낌이 바로 와닿았습니다.
레스토랑들을 다니다 보면 빵맛에 반하는 경우들이 간혹 있어요. 이곳도 그런 곳 중 한 곳입니다. 우리나라식으로 특별나게 밥맛이 좋은 식당으로 기억되는 곳들 같다고나 할까요.
금전적으로 여유만 된다면 자꾸자꾸 또 가보고 싶은 그런 미식 레스토랑입니다.
제 아이 책장에 꽂힌 책들을 보면서 이 글에 보탰습니다.
아이들과 나들이할 때 이따금 도서관에서 미리 관련 책을 빌려다가
여행할 때 같이 책을 보면서 이야기도 나누곤 합니다.
아이들이 아주 어릴 땐 박물관에서 특히나 유용하게 책을 활용했던 기억이 나네요.
책에 나온 명화들을 박물관에서 찾아다니면 아이들이 무척 잼나 했답니다.
가능하시면 이 방법 써먹어 보세요.
해피 파리 방문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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