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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빠리 슈퍼맘
파리 독서

꽃으로도 때리지 말라 -김혜자

by 빠리 슈퍼맘 2022. 8. 7.

봉쥬흐, 빠리 슈퍼 맘 입니다.

 

집이 너무 작아서 읽은 책을 갖고 살지 못했던 시절이 꽤 길었네요. 책을 읽고 지인들에게 나눠주며 떠나보낸 책들. 그중에는 내 손 닿는 곳에 놓고 다시 읽고 싶은 책들이 참 많았답니다. 그런 책 중에 한 권 – ‘꽃으로도 때리지 말라’.

 

다시 만나게 되어 감사 감사.

 

읽을 당시 아직 어렸던 큰애와 함께, 이 책에서 읽은 피의 다이아몬드와 관련해 열띠게 토론했던 기억이 소록소록. 

 

 

다이아몬드가 ‘피의 보석’이란 것,

대한민국이 1988년 올림픽을 개최했음에도 1991년까지 월드비전의 도움을 받은 나라였다는 것,

인류 역사에서 가장 많은 전쟁을 일으킨 것이 바로 ‘종교’라는 것,

지참금이 적다고 맞아 죽는 여자들이 여전히 이 세상에 아주 많다는 것,

아메리카 인디언들 사회에서는 먹을 것을 훔쳐가는 것이 죄가 아니었다는 것, 오히려 누군가 먹을 것이 없게 만든 그 사회가 잘못이라 여겼다는 것…

 

많은 내용이 가슴을 적십니다.  

 

한비야 씨의 책들처럼 세상 이야기를 가져다 소곤거려주는군요.

 

 

무엇보다 이 책은 제목부터 맘을 아리게 합니다.

꽃으로도 때리지 말라!

 

불평을 쏙 들어가게 하는, 삶의 가치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해주는 그런 책이네요. 읽어보세요.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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