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빠리 슈퍼맘입니다.
허밍웨이의 '파리는 축제다' - 불어식 번역- 를 문고판으로 사읽었답니다.
파리 2015년 테러 후에 이 책이 많이 팔렸다네요. 희생자 추모 장소에 꽃 대신 이 책을 두고 나오기도 했다지요... (이건 저도 듣기만 한 이야기라 사실인진 모르겠지만) 프랑스인들의 파리사랑 방식이 책으로 표현되었다는 것에 놀랐답니다.
전 이런책이 있는줄도 몰랐어요. 노인과 바다, 누구를 위해 종은 울리나... 등등 정도만 알았죠.
평소에 파리의 수많은 축제들을 보며 '파리는 축제로, 삶의 열기로 가득한 곳'이라 생각해요.
그런 생각의 선상에서 이 책속에 든 게 뭘까 궁금했죠.
섹스피어 앤 컴퍼니에서 산 영어버전만 아직 다 못읽었는데, 한국어로 읽으니 확실히 이해가 더 잘 되는군요.
불어판으로 읽을때 못느꼈던 책속의 매력적인 구절을, 한글로 읽으면서야 감탄할 수 있어 아쉽기도 합니다. 동시에 한글로 이렇게라도 더 잘 이해할 수 있으니 얼마나 다행인지!
허밍웨이의 가난했던 젊은 시절을 담은 책,
저의 가난이 담겼던 파리 생활과 닮았습니다.
젊고 가난했지만 행복했던 것이 닮았습니다.
이것이 바로 이 책이 주는 메세지 중 하나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허밍웨이가 세상을 등지기 전에 자신의 인생을 반추하며 그려낸
자신의 젊은시절.
그 속에는
그가 받은 노 벨 상도,
그가 이혼과 결혼을 거듭하고 바꾸던 젊고 예쁜 여자들도,
부귀영화도 아닌,
짙은 안개처럼 낀 보이지 않는 미래,
하지만 그 미래를 향한 희망과 포부를 버리지 않고 앞으로 나아가던 희망과
작고 소박한 것에도 만족하고
한 푼, 두 푼 귀하게 쓰던 시절이 담겨있습니다.
***
짬을 내서 책속에 나오는 카페들과 거리들을 언젠가 거닐어 볼 참입니다.
유명해지기 전, 가난했던 허밍웨이의 삶과 그 시절 파리에서의 흔적을 눈으로 쫓아봅니다.
미국의 대문호가 사랑한 이곳 파리를 한 번 더 생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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