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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독서

아이는 99프로 엄마의 노력으로 완성된다 – 중앙 M&B - 장명혜

by 빠리 슈퍼맘 2022. 9. 9.

 

 

봉주흐, 빠리 슈퍼 맘입니다.

 

 

 

아이가 99프로 엄마의 노력으로 완성된다니…

그러면 엄마가 없는 아이들은 어쩌나… 이 생각부터 드네요.

엄마도 아빠도 없는 아이들도 어쩌라고. 제목이 불편합니다.

 

개인적으로 부부가 아이를 키울때 엄마 아빠의 역할이 골고루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특히 엄마보다는 아빠를 많이 접하고 자란 아이들이 사회성이 더 발달된다는 생각을 하긴 합니다.

이런 개인적인 생각은 제 아이들을 키우면서 느끼게 된거죠.

 

하지만 고아처럼 자란 우리아빠, 고아셨던 시아빠 두 분 모두,

사회적으로 자신의 분야에서 최고의 자리까지 오르셨습니다.

부모의 자리가 비어있더라도

자신만의 비전과 용기가 따라주면

이분들처럼 성공할 수 있는것은 문제 없다고 봐요.

 

‘아버지께서는 자식을 기르는 일은 먹이고 입히는 전부가 아니다 라고 말씀하셨다. 자식들에게 먹이고 입히고 가르치는 것으로 부모의 역할을 다했다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나는 아버지의 가르침을 떠올리며 내 아이들에게 멘터로 서고자 노력했다. 멘터란 지혜와 신뢰를 바탕으로 하여 누군가의 인생에 모범이 되는 것을 말한다. ‘

 

저자는 선구적인 생각을 하며 사신 아버지를 두셔서

자식교육도 남다르게 할 수 있는 분이셨던것 같습니다.

구한말에 영국 유학을 할 수 있을 정도의 아버지였다니.

 

당시 먹고 사는 것,

생존조차 힘겨웠을 시대에

영국에 유학을 가셨다니.

남다른 생각을 하실 수 밖에 없으셨을 듯.

 

'‘아이들에게 모범이 될 수 있도록 내 삶에 최선을 다하는 것’'

예쓰 ! 모범이 되는 부모. 저도 완전 동감.

 

 

 

'‘우리는 흔히 미국의 가정은 아이들에게 마냥 자유를 주고 더 나아가 방치하는 것은 아닐까 생각하지만, 실제로 중산층 이상의 일반 집안에서는 보수적일 정도로 아이들을 통제한다. 작은 생활 습관은 물론 친구를 사귀는 일, 학습 태도를 기르는 일 등 하나하나 조각을 다듬듯 만들어 간다.’'

 

아… 저도 프랑스 중산층으로부터 비슷한 느낌을 받고 삽니다.

 

 

‘'엄마 품안에만 있어서 실패의 쓴맛을 본 적이 없는 아이에게는 세상에 나가 홀로 설 면역력이 없다. 최근 성적이나 이성문제, 돈 문제 등으로 자살하는 청소년이 많이 생겨나는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이들은 어려서부터 모든 문제를 부모가 해결해 줬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이 말 무섭지 않나요?

스스로를 되돌아 보세요.

 

나는 과연 아이를 내 품안에 품으려고만 해주는 부모인지

아이의 문제를 부모가 다 해결해 주는 부모인지...

 

 

‘매사에 자신만 생각하고 남을 생각할 줄 모르니 사회에 나가서도 늘 충돌과 문제를 일으킬 것은 불을 보듯 뻔한 일이다. ‘

 

''… 치열한 경쟁 속에 남을 밟고 서는 독불장군으로 키울 것인가, 아니면 베풀고 배려하는 삶 속에서 세상을 이끌 힘을 얻는 아이로 키울 것인가. ''

 

''소수 민족이 미국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열심히 공부해 실력으로 인정받는 길뿐이라는 걸 나는 이미 경험을 통해 알고 있었다. 따라서 아이들의 실력을 키워 줘야 한다는 사실은 그 무엇보다도 내 어깨를 짓누르는 부담이었다.''

 

제 속의 이야기를 꺼내서 일부를 대신 소곤거려 주신 것 같습니다.

 

프랑스에서 아이를 키우며 프랑스 백인 아이들과의 경쟁에서 제 아이들은 일단 마이너스 선상에서 출발해야 하다보니 더 노력하지 않으면 따라잡기가 힘듭니다.

 

하지만 공부만이 해답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자신만의 실력을 갖게 키워줘야 한다는 것, 그것은 제게 아이를 낳은 엄마가 꼭 풀어줘야할 커다란 숙제.

 

 

'‘그러나 나는 이제 완전히 내 품을 벗어나 제 길 앞에 선 아이들을 두고 아무런 걱정도 하지 않았다. 과감한 모험을 할 줄 알고, 끝까지 버틸 줄 아는 아이들을 두고 무슨 걱정이 필요하겠는가'’

 

아, 참 부럽습니다.

최선을 다해 열심히 잘 키운 후에

저도 같은 말을 할 수 없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자, 아이들을 잘 키운다는것은

밑거름을 잘 줘서

인간답게 잘 교육시켜서

어른이 되면 홀로서기가 가능하다는게 하는것!

 

 

‘'문제는 아이의 능력이 아니다. 아이의 재능을 발견하고, 키우기 위해 밑거름이 되어야 하는 사람이 부모인데, 우리나라 부모들은 옆집의 아이와 자신의 아이를 비교하느라고 자신의 직무를 망각하고 있다. 옆집 아이와 자기 아이의 재능을 비교하는 것은 옆집의 배나무와 자기집의 사과나무를 비교하는 것과 같다.’

 

남의 아이와 나의 아이를 비교할 뿐 만 아니라,

나의 아이들 중에 잘하는 아이와 그보다 못한 아이도

서슴없이 비교하는게 한국 문화죠.

 

아픕니다.

비교 당하면서 크면 아파요 아파.

 

 

 

육아서적이라고 아이를 가진 부모만 읽을 것이 아니라는 생각을 자주 합니다.

 

육아서적이라는 구분을 하지 말고 누구나 마음을 열고 다가가 읽어보면 좋을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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