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빠리 슈퍼맘입니다.
남편이 오래전에 같이 일한 프랑스 동료가 SOS를 쳐서 작은 도움을 줬더니 고맙다고 온가족을 초대해줍니다.
감사한 마음을 식사대접으로 대신하는 하는 문화에 대해 한번 더 생각해 봅니다.
디즈니 랜드 근처에 사는 동료네 주택에 가서 프랑스 가정요리를 잘 먹고 왔답니다.
라따뚜이, 티라미수, 콩깍지 요리, 생선요리, 으깬 감자고구마 요리 등등.
프랑스 친구들과 식사를 해보면 포도주가 빠지는 일이 없군요.
백포도주, 적포도주 그리고 로제 와인까지 골고루 마시는 집은 드문데, 이번에는 다 맛보고 왔네요.
직접 만든 티라미수는 극찬을 하고 왔습니다.
티라미수를 사서 먹는 것보다 훨씬 더 맛있던건 아마 덜 달아서 제 입맛에 잘 맞았기 때문이었나봐요.
동료의 아내가 자신의 레시피를 보내왔습니다.
저도 언젠가 도전해 봐야겠습니다.
동료의 아내가 저를 정원 곳곳으로 안내하면서 나무 하나하나에 깃든 이야기를 종알종알.
고향의 삼촌이, 고향의 부모님이, 남편 친구의 누구가, 남편의 고모가... 등등 누군가의 정원에서 가져다 심은 나무들의 이야기를 하느라 식사시간도 잊어버리고 종알종알.
호호호
덕분에 정원이 처음 심어졌을때 나무 크기가 얼마나 작았을지, 얼마나 많은 체리가 달려서 감당할 수 없을만큼 많이 먹었는지, 어느해에 과수들이 가장 열매가 적었는지 상상하기 좋았습니다.
잔잔하고 밝은 미소를 가진 사람들과 행복한 오후를 보냈습니다.
함께 식사하고, 탁구치고, 축구하고는 호숫가 산책을 했답니다.
좋 은 날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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