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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여행

빠리 뮤제 그레벵 Musée Grévin - - 아이 동반 파리 가족여행

by 빠리 슈퍼맘 2022. 3. 12.

안녕하세요, 빠리 슈퍼맘입니다.

 

밀랍인형이 가득한 빠리의 뮤제 그레벵 가보셨나요?

 

 

유명인들을 밀랍인형으로 만들어 놓은 뮤제 그레벵은 아이가 아주 어릴 때,

유아원 시절에 데리고 가니 무서워 하더군요.

 

뮤제 그레벵은 어둑한 분위기 속에 밀랍인형에 초점을 맞춰 조명을 강하게 주는 스타일이에요.

전체적으로 소규모 영화관들이 미로처럼 이어져 있는 공간에 있는듯한 느낌이었답니다.

작은 아이에게 어둠이 주는 느낌 만으로도 낯설고 힘들 수 있을 듯합니다.

 

 

 

물론 아이에 따라 다르겠지만 제 아이의 경우에는

좀 더 자란 후에 다시 데리고 와야겠다 맘먹었어요.

 

초등학교 3학년 이상이 되었을 무렵부터 데리고 가니 학교에서 배우는 역사 수업과 맞물려 연관된 수많은 왕들, 현대 작가, 만화 주인공 등등을 구경하고, 밀랍인형들 옆에서 자연스럽게 사진도 찍으면서

활짝 활짝 웃으며 좋은 시간 보낼 수 있었습니다. 

 

프랑스와 1세와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함께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하고 질문을 던지면서 역사공부도 하고.

 

까미유 끌로델과 로뎅의 사랑이야기

 

 

왜 루이 14세를 태양왕 이라고 부르는지

 

어린왕자 와 여우의 우정

 

장수하시는 영국 여왕님 이야기도.

 

빅토르 위고, 샤르트르, 아멜리 노똠 등의 문인들, 성룡과 유명한 운동선수들, 가수들... 등등

 

박물관의 크기는 작지만 아이들에게 수많은 세상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를 전해 줄 수 있는 곳입니다.

 

2000년 초 이래 세번 가보았는데 갈 때마다 다른 분위기를 느낍니다. 

시대에 따라 밀랍인형들도 바뀌고 레파토리도 바뀝니다.

 

주기적으로  한번씩 가면 재미날 듯해요.

 

수요일은 입장료가 더 싸네요.

 

제가 이곳에 처음 간 것은 약 20년전인데요, 프랑스 친구의 아버지가 라디오 방송에서 상품으로 그래뱅 박물관 입장권을 두장 얻으셔서 그 덕을 봤었습니다. 친구가 저한테 같이 가자고 해서 고맙고 즐겁게 구경했어요.

그 생각이 소록소록 나는군요. 친구한테 그때 정말 고마웠다고 당장 문자 하나 넣어보렵니다.

 

 

*** 그래뱅 박물관 근처에 초콜렛 박물관을 오전 오후로 나누어 파리에서의 하루를 쌈빡하게 즐겨 보세요.

점심은 근처에 있는 수많은 레스토랑들 중 선택하셔도 되고 서민 음식점 Bouillon Chartier에 가시는 것도 개인적으로 적극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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