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빠리 슈퍼맘입니다.
프랑스에 처음 왔을때 2층짜리 주택에 방한칸 세들어 살았습니다. 학교에서 정해준 집이었는데 한겨울에 너무 추워서 바들바들 떨며 지냈어요. 집주인이 두꺼운 옷을 껴입고 난방을 틀어주지 않더군요.
말도 잘 안통할때라 항의도 제대로 못하고... 춥다는 말, 난방이 안나온다는 말을 했는데 들은 척도 안하더군요.
그 당시에 프랑스 사람들이 많이 쓰는 뜨거운 물뽀 - 브이요뜨 bouillotte 를 알았더라면 덜 추웠을텐데 말이죠.
브이요뜨는 뜨거운 물을 넣어서 따뜻하게 보온할 수 있게 하는 고무통이에요.
대형마트에 가거나 약국에서 흔하게 구입할 수 있지요. 10월에 HEMA 가게에서 산 브이요뜨는 10유로 미만이었답니다. 약국에 가면 훨씬 더 비싸지요.
다양한 모델들이 있어요. 아이들을 위한 모델은 인형으로 고무통을 씌워서 이쁜것도 많답니다.
위에 마개를 열고 뜨거운 물을 조심해서 붓고 마개를 다시 잘 잠궈 줍니다. 팔팔 끓는 물은 위험하다고 경고합니다. 물이 너무 뜨거우면 찬물을 같이 넣어 섞어 쓰면 됩니다. 따뜻하다고 너무 껴안으면 화상도 입을 수 있어요. 위에 수건이나 천으로 한 번 더 두르고 쓰면 좋답니다. 배 앓이 할때도 유용하고, 겨울에 껴안고 자면 아침까지 따뜻해요.
프랑스 전기료 무서운 한국 유학생분들, 브이요뜨 사서 추운 겨울 잘 지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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