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주흐, 빠리 슈퍼맘입니다.
자, 먹음직 스러워 보이나요?
프랑스 사람들이 흔하게 먹는 키슈 입니다. 일종의 파이.
달걀도 크림도 잔뜩 들어가 있어요. 전 아주 아주 가끔 한번씩만 먹습니다.
오븐에 살짝 데펴 점심으로 먹었습니다. 햄이 넉넉하게 들어 있군요. 이게 한조각에 1유로... 아, 바자회 행사에서는 더 받아도 될텐데. 제가 사는 곳의 고아돕기 바자회에서는 사람들이 무료로 제공한 물건들과 바자회 회원들이 직접 구워 온 것들을 일년에 2번 팔아요.
키슈로렌을 우리 동네 제과점에서 파는 것은 거의 3유로 정도 하더군요. 파리 레스토랑에서는 키슈로렌과 샐러드 한접시에 10유로가 훅 넘어가죠.
아이가 훅 자라서 더이상 장난감도 책도 수준이 안맞아버려서 살 게 없어져 버렸네요.
키슈 로렌과 디저트 파는 것을 몇개 사왔습니다. 매년 매 번 자원 봉사자들이 무엇을 구워 오느냐에 따라 파는 것이 달라지다 보니 어떤 맛일지는 먹어봐야만 알아요. 호호호
이번 바자회에서 물건을 팔거나, 물건을 가져가거나 하는 일은 못했지만, 꼭 잠깐이라도 들러서 뭘 좀 팔아줘야죠.
일년치 회원료랑 이것저것 사온걸 다 합쳐도 얼마 되진 않네요.
지인중에 대학교 같은 과 선배님도 프랑스에 와서 멀지 않은 곳에 사는데, 여기저기 봉사 활동을 참 많이 하십니다.
보고 배워야 하는데 맞벌이에 육아에 저 나름의 핑계가 많군요.
세상을 좀 더 밝게 할 수 있는, 제가 가진 환경에 맞는, 다른 계획들을 세워보고 있답니다.
호호호 생각만 해도 신나는 군요.
실천에 옮기게 되면 꼭 소곤소곤 거려 보겠습니다.
함께 더 밝은 세상을 만들도록 동참해 봅세다!
자, 곧 새로운 한 주가 또 시작됩니다.
설레는 마음으로 잠자리에 들어가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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